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망 2개월 지났는데…"1인 가구 고독사 방안 마련 시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최근 1인 가구와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대처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 따르면 한국 사회 1인 가구는 2021년 71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또한 20·30세대가 1인 가구의 41.3%를 차지해 1인 가구 10명 중 4명이 청년 세대로 집계됐다.

◆무연고 사망자 꾸준히 늘지만 추적·관리 어려워

문제는 청년 세대를 위주로 한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공개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 1인 가구 9471명 중 2023명(21.3%)이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한 아파트 원룸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23.10.04 dosong@newspim.com

고독사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무연고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26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런 상황이지만 1인 가구의 돌연 사망을 추적하고 관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한 아파트 원룸에서 수학강사로 일하는 40대 남성 A씨가 숨진지 몇 달 만에 발견됐다. 추석 연휴 첫날 A씨를 찾은 가족들이 이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뉴스핌 취재 결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A씨의 아파트 관리비 두 달 치가 밀리고 이웃 세대에서 악취 민원이 계속해서 들어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사망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 소장은 "두 달 전부터 찐한 청국장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왔다. 하지만 음식물 썩은 냄새라고 생각했지 시신 냄새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청년 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 단지라 이런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청년 고독사도 고령과 동일한 시스템 구동돼야"

전문가들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고독사 추측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동향을 추적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다. 주거 체계가 개인화돼 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이웃 주민과의 유대감이 크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세 연체나 우편함 등은 고독사를 추정하기 좋은 지표다. 이미 당국에서 1인 가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수도세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집을 찾아가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다만 청년 세대의 경우 고령 세대에 비해 고독사로 짐작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작동한다. 따라서 고정관념 없이 시스템을 구동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