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그물에 걸린 돌고래가 자연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6일 경북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2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6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돌고해 한마리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일 오후 4시22분쯤 경북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 요원이 구룡포6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돌고래를 구조하기위해 입수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10.06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 해경요원들은 현장으로 달려가 그물에 걸려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돌고래의 꼬리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걸린 폐그물을 신속하게 제거했다.
그물에 벗어난 돌고래는 빠른 속도로 바다로 돌아가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듯 유영을 멈추고 잠시 주변을 돌아본 후 이내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직접 돌고래를 구조한 장우람 경장(34)은 "돌고래가 다치지 않아 보여 다행이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혼획·좌초, 표류 중인 살아 있는 고래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래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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