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스라엘이 역대 최다 규모의 예비군을 소집했다고 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0만 명의 예비군이 지난 7일부터 소집됐다며 "우리는 이러한 규모의 예비군을 소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소집된 군인들은 우선 이스라엘 국경 수호 작전에 투입된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이 공식적으로 이들 병력을 가자 지구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조만간 투입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가리 소장도 "이들은 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에둘러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하는 등 전면전이 임박한 모양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지난 2014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는 67명에 불과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2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양측 전쟁이 본격화하면 인명 피해는 이 당시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새벽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곳곳에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을 한 이래 이스라엘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망자는 이미 1500명이 넘는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900명,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687명이 사망했다.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도시 헤브론 검문소를 지키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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