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윤지수·브레이킹 김헌우 등 22명 간담회 초청
"불굴 의지로 서울시민에 용기·희망의 메시지 전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직장운동경기부)을 초청해 격려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서울시청 소속 선수단은 총 11종목 22명이며 이중 10개의 메달(금2, 은6, 동2)을 획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8월 28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여했던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 3인도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서울시청 선수단 격려 간담회에서 서울시청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2023.10.10 choipix16@newspim.com |
시는 메달의 획득과는 상관없이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단이 대회 내내 서울시민에게 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남자 체조의 간판스타 김한솔은 완벽한 자세로 높은 점수를 얻으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마루운동 종목에서 금메달 2연패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여자 펜싱에서는 윤지수가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윤학길 투수의 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시청 최연소 선수(19세)며 여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유망주 서채현 선수는 기상 악천후로 결선이 취소되며 아쉽게 은메달을 수상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 여자 핸드볼(송지영, 조수연, 정진희, 윤예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 끝에 은메달을 얻었으며 조별 토너먼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던 여자 축구팀(박은선, 류지수)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눈물을 흘린 여자 태권도 이다빈은 태권도 개인전·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월 서울시청에서 창단한 브레이킹팀 김헌우·전지예는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으로 선보인 브레이킹 종목에 참가해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으나 세계를 대표하는 비보이들인 이들은 향후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는 아니지만 서울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스포츠 분야에서는 금메달2, 은메달1, 동메달1의 쾌거를 이뤄 이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힘들고 지친 순간마다 여러분의 모습에서 감동받는 서울시민들의 응원을 생각해 달라"며 "서울시는 비인기종목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우리 모두의 멈추지 않을 도전을 응원 한다"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