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품교체 등 정비 후 디지털 정보 취약계층에 보급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IBK투자증권으로부터 업무용 중고 PC를 기증받아, 재정비한 뒤 정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무상 보급한다.
서울시는 디지털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사랑의PC 기부전달식'을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3층 스마트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전달식에서 IBK투자증권은 '서울시 사랑의PC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자사에서 사용했던 중고 PC 500대를 서울시에 전달한다.
전달식에는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 심완보 IBK투자증권 DT부문장(상무) 등이 참석한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기부 전달식을 계기로 서울시와 ESG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심완보 IBK투자증권 DT부문장(상무)는 "디지털 정보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당사의 PC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랑의PC 신청과 보급을 연중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희망자는 시 누리집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시 사랑의PC'를 검색해 나온 신청창구(news.seoul.go.kr/gov/lovepc-request-info)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서류는 팩스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급은 신청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공공기관으로부터 사랑의PC를 지원받은 이력이 있는 자는 보급대상에서 제외한다.
한편, 서울시는 민선 8기 시정 핵심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하고자 올해부터 수집대상 기관, 지원대상 등을 넓히며, 사랑의PC 사업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랑의PC 수집대상 기관을 서울시 본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자치구까지 확대했으며, 지정기탁을 통해 민간단체에서 기부받은 PC도 활용하고 있다. 지원대상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까지로 확대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사랑의PC' 사업에 동참해주신 IBK투자증권의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울시 또한 사랑의PC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지털 약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동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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