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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전력 끊긴 가자지구, 양측 사망자도 22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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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발전소 연료 없어 가동 멈춰
전면전 개시도 전에 사망자 2200명 이상
이스라엘 예비군 가자지구 인근 집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기도 전에도 양측의 사망자는 이미 2200명을 넘어섰고 가자지구에는 전력 공급도 끊겼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의 사망자는 1200명, 부상자는 27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에서는 1100명이 희생됐고 533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자지구 사망자 중 326명은 어린이 171명은 여성이다. 부상자 중에서도 1200명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자 보건부 측은 28건의 가족 대학살이 발생했으며 10명의 의료진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전략마저 끊겼다. 하마스 매체에 따르면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연료 부족으로 멈췄다. 부상자로 넘쳐나는 병원들은 비상용 전력을 쓰지만 이 역시 추가 연료 공급 없이는 수일 내 끊길 것으로 보인다.

유엔(UN) 등 전 세계에서는 이 같은 가자지구 봉쇄가 비인도주의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정당하다고 방어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에너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수년간 가자지구에 전기와 식수, 연료를 공급해 왔다"며 "고맙다고 말하기는커녕 그들은 짐승 같은 인간 수천명을 보내 학살하고 살해하고 강간하거나 영아와 여성, 노인을 납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카츠 장관은 "그래서 우리가 식수와 전력, 연료 공급을 중단한 것이며 이제 그들은 발전소가 없고 전력도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과 건물이 보이는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2 mj72284@newspim.com

계속된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건물과 주택 붕괴로 18만 명 이상이 거리와 학교 등지에서 지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측은 현재까지 2만2600채의 주택이 붕괴했으며 10곳의 의료시설과 48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확산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 포탄을 퍼부으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21세 이스라엘 여성은 아버지와 여동생, 할머니, 사촌을 잃고 "흘릴 눈물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 세계는 상황이 고조될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마스의 인질 살해 위협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가던 이스라엘 군은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전 세계 각지에 체류 중인 예비군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편을 늘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야당인 국민연합당과 전시 연정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점 역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휴교했던 이스라엘의 학교들은 오는 15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없이 중동의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을 모두 풀어줄 것을 촉구하면서 가자지구의 완전 봉쇄 상황을 우려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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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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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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