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측근을 소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 출신인 김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검찰 수사 관련 릴레이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전 대표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 문제를 국회를 통해 해결해 주고 그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는 로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의 로비 정황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약 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특히 이중 4000만원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 시기인 2021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1년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던 중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그와 김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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