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외 현지조사 후 수입중단 조치
김영주 "엄격한 현지조사 기준 마련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세슘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 199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세슘이 검출된 품목은 초콜릿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슘이 검출된 가공식품은 199건이다.
세슘이 가장 여러 차례 검출된 제품은 14건으로 초콜릿이다. 그다음 세슘 다빈도 검출 품목은 '녹차류'다. 총 11차례 세슘이 검출돼 반송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 2020 코엑스 푸드위크(제15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2020 벨리체 초콜릿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2020.11.25 mironj19@newspim.com |
횟감용으로 수입한 냉동 방어‧훈제 방어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4건, 가다랑어 추출물과 가다랑어포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는 6건이다.
일본식 된장에서 세슘이 검출된 사례도 2건으로 확인됐는데 이 제품은 2019년부터 총 24차례에 거쳐 4160kg이 국내에 수입됐다. 이후 다시 9차례에 걸쳐 1550kg이 들어왔다.
문제는 초콜릿, 녹차류 등 세슘이 검출된 사례가 각각 동일 제조업소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반복적으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세슘 검출에 대해 엄격한 현지 조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영주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식품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산 된장과 수산가공품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여러 차례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세슘이 검출된 가공식품 199건 중 세슘이 검출된 제품 14건은 반송 없이 그대로 통관했다. 2011년 1~4월은 세슘 검출 반송 근거가 마련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2011년 5월부터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공식품과 축산물에 대해 요오드 세슘 방사능 검사(샘플 조사)를 실시했다.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경우 추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필요시 해외 현지 조사를 통해 위생관리 등이 미흡한 곳에 대해 수입 중단 조처를 내린다.
김 의원은 "온라인 직구와 여행을 통해 식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사례도 있는 만큼 세슘이 2회 검출된 제품의 경우 공개를 강화해야 한다"며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이력이 있는 제품은 검사하는 샘플의 양을 늘리거나 필요시 전수조사를 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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