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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크로아티아 총리와 과학기술·안보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09:00

양국 수교 이래 총리 크로아티아 첫 방문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과 크로아티아 양국이 과학기술·안보 분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1~12일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 총리 회담, 크로아티아 국회의장 면담, 재외동포 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우선 한 총리는 12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3.10.13 jsh@newspim.com

회담 이후 양국 총리는 우리 총리의 수교 이래 최초 크로아티아 방문과 지난 30년간의 양국 관계 발전을 감안하여,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양국이 ▲항만·에너지 등 경제 분야 ▲녹색전환과 지속가능 발전 ▲과학기술 ▲문화, 교육, 인적교류 ▲안보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대화와 관여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국 총리 임석 하에 부산항만공사와 리예카 항만청 간 협력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크로아티아 리예카 항 개발과 관련해 양 기관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MOU 주요 내용은 ▲항만투자 및 개발 ▲내륙터미널 공동개발 ▲항만 물류 경험 및 노하우 공유 ▲항만간 교역량 유치 등이다. 

또 양국 총리는 올해 크로아티아가 유로존 및 쉥겐 가입이 발효된 만큼, 양국 교역투자가 증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업인들간 교류와 소통을 계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항만·물류 ▲에너지 ▲방산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SK E&S가 크로아티아 기업 JANAF와 MOU를 체결하고, LNG Croatia와는 공동개발협력(JDA)을 체결하는 등 양국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높이 평가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코로나 이전 활발했던 인적 교류(2019년 약 40만명)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다자협력체를 통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양국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양 총리는 한반도 정세, 동북아 정세, 서발칸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및 최근 중동사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와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 총리는 양국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한덕구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크로아티아 의회에서 르단 얀드로코비치(Gordan Jandroković)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3.10.13 jsh@newspim.com

같은 날 한 총리는 고르단 얀드로코비치(Gordan Jandroković)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의회간 교류, 경제협력 증진, 주요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국회 간 교류가 지속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이번 우리 총리 방문 계기 양국 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환영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물류 및 항만,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잠재력을 실현시켜 나가고, 올해 우리 국민 크로아티아 방문자 수가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인적 교류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 11일 크로아티아 도착 직후 크로아티아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크로아티아 관계 발전 및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또 동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한덕수 총리의 크로아티아 방문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최초 국무총리 방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으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앞으로 양국관계는 물론 국제무대 협력 등 포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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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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