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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서학개미 픽' 제론 ①내년 '블록버스터 잠재력' 혈액암 치료제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0:25

이메텔스타트 내년 2분기 중 FDA 승인 관측
텔로머라아제 억제제 계열 중 최초 승인 신청
올해 주가 28% 하락, FDA 검토 절차에 실망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5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혈액암 치료제 개발회사 제론(종목코드: GERN)이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제론은 내년 설립 이후 34년 만에 첫 약물 시판이 기대되는 회사로 그 약물은 희소병으로 분류되는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주가가 올해 30%가량 떨어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3배 가까운 상승 여력이 점쳐지고 있다. 제론이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이고 월가에서는 어떻게 평가되는지 알아봤다.

[사진=제론 홈페이지 갈무리]

제론의 내년 시판이 기대되는 저위험 *MDS 치료제 후보물질은 '이메텔스타트(imetelstat)'으로 불린다. 올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억제제 계열의 약물인 이메텔스타트는 관련 계열 중에서 신약허가 신청서가 제출된 최초 물질이라고 한다. 앞선 임상시험 3상 결과에서 24주차 이메텔스타트 사용 환자의 필요 수혈 횟수가 줄어들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2019년 3상 시험을 개시한 지 4년 만이다.

*MDS는 골수 속에 있는 혈액을 만드는 세포(조혈모세포)에 형태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10만명당 약 7명꼴로 발생하는 희소병이다.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긴 세포를 종양세포라고도 하는데 MDS는 종양세포가 증식하는 백혈병화의 측면과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 정상적인 혈액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 조혈 무력화 측면을 가지고 있다. 조혈 무력화 측면이 강한 경우 저위험 MDS, 백혈병화 측면이 강한 경우 고위험 MDS로 분류된다. 저위험 MDS 환자 가운데 주기적 경과 관찰만 필요한 환자를 제외한 약 60%가 수혈 치료를 받는다.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는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구체적으로 텔로머라아제는 세포 염색체 말단에 있는 반복염기서열 구조인 텔로미어(Telomere)를 유지하는 효소로 세포 노화와 사멸을 지연시키는 효과(관련 관계 규명 2009년 노벨의학상 수상)가 있어 노화 방지의 열쇠로도 불린다.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아제의 활동이 늘어나면 암세포가 무한정 복제되고 증식된다.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는 암세포의 노화와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MDS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0억달러에서 2032년 56억달러로 연평균(CAGR) 5.9%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MDS 환자 중에서 약 3분의 2가 저위험군인 점을 고려하면 저위험 MDS 치료제 시장은 37억달러 정도가 될 수 있는 셈(최근 제론은 결산 설명회에서 관련 시장 규모를 약 35억달러로 추정)이다. 1990년 설립 이후 34년 동안 시판 약물이 없던 제론에 이른바 '블록버스터(연간 매출액 최소 10억달러 창출)'급 약물을 보유할 기회가 열린 것이다.

제론의 주가는 블록버스터급 약물 보유의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올해 들어 28% 하락했다. 제론의 주가는 올해 1월 2.4달러에서 시작해 4월 1.97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한 뒤 올해 6월8일 3.69달러(6월20일 이메텔스타트 신약 신청 발표)에서 연중 고점을 찍고 반락했다. 하락세는 계속돼 현재는 이전의 연중 저점인 1.97달러를 밑도는 1.75달러다. 최근 3개월 사이의 낙폭은 45%로 훨씬 가파르다.

제론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거시적인 악재에 더해 뒤이은 FDA의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FDA는 신약 승인 절차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우선검토'가 아닌 '표준검토' 절차를 밟겠다(올해 8월 발표)고 했다. 우선검토는 신약의 검토 완료 기한을 6개월로 하는 한편 표준 검토는 10개월이다. 신약의 조속한 출시를 예상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김이 빠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메텔스타트의 저위험 MDS 치료용 승인 결정 시한은 내년 6월16일(제론은 내년 2분기 중 승인 예상)로 정해졌다.

아울러 FDA가 이메텔스타트 승인 검토를 위해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 사이에서 부정적인 심리를 형성했다. 자문위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이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은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과 정보가 의약당국에 필요하다는 뜻이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수월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됐다. 이미텔스타트의 시판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이 투자자 사이에서 일부 나온 것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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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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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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