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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부담 지속하며 하락…나스닥 1.53%↓

기사입력 : 2023년10월21일 06:23

최종수정 : 2023년10월21일 06:23

10년물 금리, 전날 5% 돌파
장기간 고금리 지속 전망에 부담 지속
테슬라 3%대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찍는 모습을 본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를 주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89포인트(0.86%) 내린 3만3127.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84포인트(1.26%) 밀린 4224.1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37포인트(1.53%) 하락한 1만2983.81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1%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9%, 3.16% 하락했다.

높아진 국채 금리는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후 10년물 금리는 5.001%까지 급등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뚫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경제가 계속 강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4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고점이 확실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도너비디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을 보고 있으며 현재 보이는 게 좋지는 않다"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약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와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는 인플레이션, 국채 발행에서 약한 수요는 높은 채권 금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고금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지는 못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내년 말에는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유지해 나갈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오히려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내일(21일)부터 공개 발언을 못 하는 '블랙아웃'에 들어간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4bp(1bp=0.01%포인트) 밀린 4.924%를 가리켰고, 30년물은 1.6bp 하락한 5.086%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8.5bp 내린 5.0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업종과 재량 소비재업종이 각각 1.69%, 1.66% 내려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는 이날도 1.70% 약세 마감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암울한 전망 속에서 테슬라는 이날도 3.69% 하락했다. 솔라엣지의 주가는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27.27% 급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분기 주당 순이익이 월가의 기대 이상이었지만 비이자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5.38% 내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106.1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0596달러,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49.84엔을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를 맞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2센트(0.7%) 내린 88.75달러에 마감했다. 새로운 근월물인 12월물은 29센트(0.3%) 밀린 8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2센트(0.2%) 하락한 92.1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0.6% 오른 1985.94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9% 상승한 1998.0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의 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도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다. 이날 하마스는 인도적 이유로 미국인 인질 두 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3단계에 걸쳐 치를 것이라고 밝히고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제거하는 한편 새로운 정권 구성을 이번 전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5% 오른 21.71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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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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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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