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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부담 지속하며 하락…나스닥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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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전날 5% 돌파
장기간 고금리 지속 전망에 부담 지속
테슬라 3%대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찍는 모습을 본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를 주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89포인트(0.86%) 내린 3만3127.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84포인트(1.26%) 밀린 4224.1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37포인트(1.53%) 하락한 1만2983.81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1%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9%, 3.16% 하락했다.

높아진 국채 금리는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 정규장 마감 후 10년물 금리는 5.001%까지 급등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뚫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앞으로 경제가 계속 강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4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고점이 확실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CI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도너비디언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을 보고 있으며 현재 보이는 게 좋지는 않다"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약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채권 금리가 높아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와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는 인플레이션, 국채 발행에서 약한 수요는 높은 채권 금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고금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지는 못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내년 말에는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유지해 나갈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오히려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내일(21일)부터 공개 발언을 못 하는 '블랙아웃'에 들어간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4bp(1bp=0.01%포인트) 밀린 4.924%를 가리켰고, 30년물은 1.6bp 하락한 5.086%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8.5bp 내린 5.086%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업종과 재량 소비재업종이 각각 1.69%, 1.66% 내려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는 이날도 1.70% 약세 마감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암울한 전망 속에서 테슬라는 이날도 3.69% 하락했다. 솔라엣지의 주가는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27.27% 급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분기 주당 순이익이 월가의 기대 이상이었지만 비이자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면서 5.38% 내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106.1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0596달러,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한 149.84엔을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를 맞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2센트(0.7%) 내린 88.75달러에 마감했다. 새로운 근월물인 12월물은 29센트(0.3%) 밀린 88.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2센트(0.2%) 하락한 92.1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0.6% 오른 1985.94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9% 상승한 1998.00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의 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도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변수다. 이날 하마스는 인도적 이유로 미국인 인질 두 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3단계에 걸쳐 치를 것이라고 밝히고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제거하는 한편 새로운 정권 구성을 이번 전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5% 오른 21.71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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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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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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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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