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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1등급 송이' 낙찰가 1kg 11만원 ..."왜 이렇게 낮아"

기사입력 : 2023년10월22일 19:36

최종수정 : 2023년10월22일 20:08

송이산주 "담합입찰 의혹 제기...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
울진산림조합, SNS사과문 내고 긴급 이사회 소집...대응책 마련 고심
1등급 송이 1kg 11만1000원 낙찰....전국 평균 41만원 선 比 1/4 가격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이 시끄럽다.

'금송이'로 불리는 자연산 송이 공판 과정에서 '담합 입찰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22일 울진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울진산림조합 송이공판장에서 진행된 송이 입찰 결과 전날까지의 등급별 입찰금액에 현저하게 못미치는 금액으로 낙찰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산림조합의 자연산 송이 수매.사진은 자료사진임. 2023.10.22 nulcheon@newspim.com

이날 낙찰가는 kg당 △ 1등급 11만1000원 △2등급 8만5000원 △3등급 6만2000원 △등외품 4만원 △혼합품 2만원 등이다.

이는 같은 날 전국 평균 낙찰금액의 약 1/4(2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날 산림조합중앙회의 등급별 평균 낙찰가는 △1등급 41만6839원 △2등급 36만6649원 △3등급 22만9921원 △등외품 13만5263원 △혼합품 7만6628원 등이다.

또 하루 전인 19일 울진지역 등급별 송이 입찰가는 △1등급 41만7000원 △2등급 34만원 △3등급 19만6800원 △등외품 12만5500원 △혼합품 8만5500원에 낙찰됐다.

입찰 담합의혹이 제기된 당일 울진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된 송이는 모두 162.55kg(△1등급 5.65kg △ 2등급 4.60kg △ 3등급 41.20kg △ 등외품 89.70kg △ 혼합품 21.40kg)이다.

또 이날 입찰에 등록한 업체는 11곳이며 실제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9곳으로 전해졌으며 2개 업체가 각각 1.2등급과 나머지 등급 송이를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산림조합의 자연산 송이 수매. 사진은 자료사진임. 2023.10.22 nulcheon@newspim.com

이처럼 이날 공판 결과 송이 등급별 낙찰가가 최근 울진지역 낙찰가 1/4수준으로 거래되고, 전국 평균 낙찰가에도 1/4 수준으로 현저하게 떨어지자 울진지역 자연산 송이 생산농가(송이산주)들은 '담함 입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공판 책임기관인 산림조합의 공판 관리 부실을 강하게 성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이산주 A(53)씨는 "지난 20일 울진산림조합에서 있은 송이 입찰 결과는 누가봐도 담합에 의한 결과"라며 담합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지난 해 발생한 대형산불로 울진지역 송이생산농가들 대부분이 생존권 위협에 직면해 있는데, 이번 입찰과정의 일탈행위는 송이산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송이산주들은 "이번 사태는 송이공판을 책임지는 산림조합의 안이한 운영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생산농가 손실책임 규명위한 집단행동과 사법기관 등에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이생산 농가의 반발이 거세지자 울진산림조합은 SNS를 통해 송이산주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들어갔다.

울진산림조합은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조합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20일 울진군 송이 낙찰 관련 제기되고 있는 담합성 입찰 의혹' 관련 "송이생산자들의 권익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낙찰 당일 송이생산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울진산림조합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번 의혹 관련 법적 대응을 포함한 향후 재발방지책 마련 등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철 울진산림조합장은 "조합원과 산주, 송이생산 임가의 권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같은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금년도 송이공판 종료 시까지 (산림조합이) 입찰에 참가함은 물론,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조합장은 또 "금년도 송이공판이 종료된 후 산주와 생산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조합에서도 입찰 참가, 생산량(전부 또는 일부) 직접판매 등 조합과 송이생산 임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울진산림조합은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진 이튿날인 21일부터 직접 입찰에 참여했다.

한편 울진산림조합의 경우, 송이 공판은 산림조합으로부터 공판 참여 자격'을 부여받은 업체(자)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송이공판은 매일 오후 4시까지 입찰에 참여하고자하는 산림조합에 반드시 등록한 후 입찰에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등록이 끝나면 산림조합은 오후 4시30분에 입찰을 개시해 10분 뒤인 오후 4시40분에 입찰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산림조합의 입찰은 최고가 낙찰제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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