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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반락 속 혼조…빅테크 실적 주목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05:16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05:16

10년물 금리, 5% 재돌파 후 하락 반전
애크먼, 채권 숏커버 발표
마소·알파벳·아마존 실적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채권 금리 움직임과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0.87포인트(0.58%) 내린 3만2936.4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2포인트(0.17%) 밀린 4217.0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2포인트(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쳐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개장 후 약 15분간 약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장중 일제히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다시 내림세로 반전했다.

이날 증시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금리 하락에 주목했다. 장중 5%를 다시 돌파했던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채권 숏커버(공매도 상환 매수) 사실을 밝힌 게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년물은 전장보다 7.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850%, 30년물은 8.3bp 밀린 5.004%를 각각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7bp 내린 5.06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24 mj72284@newspim.com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의 고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기준금리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고금리가 어느 정도 경기를 둔화시킬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 미주 자산 배분 책임자는 현재 성장률과 금리, 연준 간의 상호 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드라호 책임자는 "이러한 피드백 루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더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은 고르지 못한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는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타격 없이 성장률과 금리가 모두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선호하며 이것은 우량 채권과 주식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내일(24일)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이어 메타플랫폼스(25일), 아마존닷컴(26일)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5대 기업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EG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전년 대 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1.2%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이번 주 빅테크 기업 실적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든 결과는 그들의 기이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3개월간 빅테크 기업 주가 하락에도 그것들은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이 연말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윌슨 전략가는 "4분기와 2024년 이익 전망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S&P500지수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놀랍지 않다"며 "긴축이 통화 및 재정 측면에서 모두 느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530억 달러에 석유 탐사 업체 헤스를 인수하기로 한 셰브론은 3.70% 하락했다. 이번 인수로 셰브론은 경쟁사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가이아나 유전에 진출하게 됐다. 헤스는 1.04% 약세 마감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옥타는 해커들이 옥타의 지원 시스템에 접근해 고객들의 파일을 열람했다는 발표로 8.14% 하락했다.

디지털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스티펠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2.60%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재량 소비재업이 상승했으며 나머지 8개 S&P500지수 업종은 약세 마감했다. 에너지와 원자재는 각각 1.62%, 1.07% 내려 두드러진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1% 내린 105.6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6% 오른 1.0666달러, 달러/엔 환율은 0.14% 밀린 149.64를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59달러(2.9%) 내린 85.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2.33달러(2.5%) 밀린 89.83달러를 기록했다.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에 근접했던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0.3% 내린 1976.19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3% 하락한 1987.8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48% 하락한 20.5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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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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