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민생 요구에 적시에 정확히 대응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저와 여기 계신 장차관님들 뿐만 아니라, 실장, 국장 그리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모두,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한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해 달라. 저부터 늘 현장에서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0.24 yooksa@newspim.com |
이어 한 총리는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해달라"면서 "농식품부는 외식업계와 식품업계를 만나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식비 부담을 덜 수 있는지 답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토부, 고용부, 중기부는 출퇴근 전쟁에 시달리는 직장인,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대출 연장에 피말리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꼼꼼히 받아 적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 그분들의 시각에서 지혜를 짜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하루하루가 급한데, 국가의 대책은 몇 주 뒤, 몇 달 뒤에 나온다면 국민들께 면목 없는 일이다. 민생 현장의 요구를 적시에 정확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민들께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미리 알고 대응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내외 여건이 아무리 불확실하더라도, 정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미리 알려드린다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대비할 수 있을거다.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사전에 예고하는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이 과정에서 모든 공직자는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기득권의 눈치를 보거나, 기존 관행에 얽매이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직 국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일상에 희망을 드리기 위해 낮은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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