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각각 연쇄 전화접촉을 가졌다.
왕이 정치국위원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23일 보도한 바 있다.
왕 위원은 미국을 방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법을 논의하고, 다음 달 미중정상회담 성사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왕 위원의 방미 일정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외교부는 왕 위원이 2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각각 통화를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왕 위원은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분쟁상황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왕 위원은 "두 국가 방안은 국제사회의 합의이며, 두 국가 방안을 통해 아랍과 유대 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화해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장관은 분쟁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과 안보 우려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왕 위원은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도 "가자지구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즉각 휴전할 것을 호소한다"며 "역외 국가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고 위기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말리키 장관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독립국가 건설을 원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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