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경찰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 씨와 연루된 내사자(입건 전 조사자) 중에는 방송인 출신 작곡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30대 작곡가 A씨를 내사하고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인천경찰청 |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씨와 A씨 등 연예계와 유흥업소 종업원 8명이 연루된 단서를 확보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A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대상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는 가수 지망생 B씨와 한때 가까운 사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다.
그는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출소했으나 최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배우 이씨 외에 재벌가 3세 등 나머지 내사자들의 혐의에 대해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C(29·여) 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전날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C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업소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종업원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이씨를) 입건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씨를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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