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해경 지휘부 70% 승선경험 부족…"낚싯배 선장도 2년 이상 경력 요구하는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용·승진·인력배치 과정서 현장 경험 저평가 지적
경무관 이상 지휘부 20명 중 14명 승선 경험 미비
윤재갑 "낚싯배 선장도 2년 이상 승선 경력 필요한데"
"해양사고 초동조치 등 치안 공백 우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해양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해양경찰 지도부 중 상당수가 함정 승선 경험이 부족한가 하면 채용·승진·인력배치 과정에서 현장 경험의 중요성이 저평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들에게 초임 시절부터 해양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경무관급 이상 지휘부 20명 중 11명은 승선 경력이 2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선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3명이나 됐다.

문제는 해경이 지난 10년간 행정업무 및 수사·법률전문가 수요 증가를 이유로 행정고시·로스쿨 출신을 특별채용하면서 현장 전문성이 더욱 떨어졌다는 점이다.

해경이 제출한 특별채용자 담당 직무 및 승선 경험 현황을 보면 특별채용 인원 15명 중 로스쿨 출신 11명은 전원 승선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행정고시 등으로 채용한 나머지 4명도 승선 경험이 1년 내외에 불과했다.

문제는 경무관 이상으로 진급하기 위해 함정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서 특별채용으로 임용된 인원들은 경비함을 타지 않고 주로 정책이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만 거치며 고속 승진을 한다는 점이다.

해경의 해양 경험이 낚시어선의 선장보다도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제16조를 보면 낚시어선의 선장이 되려면 '선박직원법'에 따라 소형선박 조종사 면허나 그 상위 등급의 해기사 면허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따라 승무 경력이 2년 이상이거나 120일 이상의 선박 출입항 기록을 보유해야만 한다.

윤 의원은 "낚싯배 선장이 되기 위해서도 2년 이상의 승선 경력이 요구되는데 경무관급 이상 해경 간부들은 이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뿐만 아니라 해경은 함정 요원 응시 자격요건에서도 승선 경력 요건을 추가했다가 시행을 앞두고 삭제했다. 2022년 해양경찰 채용시험 공지는 올해부터 해기사 분야 지원 자격을 기존 5급 해기사 면허 이상에 승선 경력 1년을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행 예정이던 승선 경력 1년 요건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해경은 변경 사유로 승선 경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승선 경력 요건 부여는 장기과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해경 내에서 함정 경험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해경이 제출한 '해양 경찰 승진 심사기준'을 보면 본청 근무자는 '근무 월수 X 0.4점'의 가산점을 받지만 함정 및 상황실 근무자는 0.3점에 불과하다. 사실상 현장 인력이 사무실 근무자보다 불이익을 받는 셈이다.

이처럼 함정 경험을 간과하는 경향은 인력배치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해경은 그동안 치안 업무를 보조해온 의경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소형 항·포구의 치안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방 관서를 중심으로 총 2834명을 증원했다.

그러나 해경이 매년 현장 조직 위주로 정원을 확대해 왔지만 실제로는 증원 인력의 상당 부분을 파출소, 함정 등 현업부서가 아닌 비현업부서인 본청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해경 본청 정원은 586명인데 현원 613명으로 27명(4.6%)이 초과 배치됐다. 이에 반해 파출소는 정원(2662명) 대비 현원(2571명)이 91명 부족하고 함정은 정원(4221명) 대비 현원(3928명)이 293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감사원으로부터 인력 운영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다. 올해 기준 감사 자료를 보면 감사원은 "본청에 정원을 초과해 현원 배치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증원된 인력을 목적에 맞게 현장 조직에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등 인력 운영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해양사고 초동 조치, 해양 경비, 범죄 예방 등 치안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해양경찰은 채용, 승진, 인력배치 과정에서 임무 특성상 해양 전문성이 강화되어야 함에도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