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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판, 중동 진출…'UAE 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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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 주제…도서 전시, 북토크, 공연 등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대한민국이 11월1일부터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5일 한국 출판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는 자국 출판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이해와 교류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상대국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샤르자는 올해 6월 한국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해 중동의 다양한 출판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을 계기로 체결한 '한-아랍에미리트 문화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 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는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빈국 상징 [사진=문체부] 2023.10.25 89hklee@newspim.com

아랍에미리트는 다양한 문화권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동지역 내 대표적인 문화산업 강국으로 중동지역권에서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가장 적합한 곳이다. 아랍에미리트의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의 문화 중심지로 최근 출판을 국가산업으로 육성해 출판 국제교류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1982년 샤르자의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에 의해 시작된 '샤르자국제도서전'은 아랍권 최대 도서전으로, 81개국, 2000여 개사가 참여해 1,900여 회에 달하는 문학,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객은 250만 명으로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독서 습관을 장려하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심어주는 도서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빈국 주제는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이다. 기발하고 무한한 예술적, 과학적 상상력으로 문학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간다. 이를 위해 189㎡(50평) 규모의 주빈국관에서 다양한 'K북' 전시와 '작가 북토크', 출판인 학술대회, 공연, 요리 시연, 전통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

주빈국관 전시로는 김승희, 정호승, 김애란, 김언수, 배명훈, 손원평, 황선미 등 작가 7명의 문학작품 70종과 이들의 작품을 번역 수록한 한국문학 선집(앤솔로지)을 선보이는 '한국작가 전시', 주빈국 주제인 '무한한 상상력'에 맞춰 '시간의 지평선'(우주, 지구, 생태계, 온라인 공간), '기억의 궁전'(신화, 종교, 괴물, 역사), '감각의 확장'(동식물, 인간, 공동체), '창발하는 미래'[공상과학(SF), 기계, 로봇, 디스토피아] 등 소주제별로 총 79종을 만나는 '주제 전시', 경혜원 김상근, 박현민, 최혜진 작가의 그림책을 비롯해 도서전 주제와 관련된 그림책, 디지털 그림책 등 총 106종을 소개하는 '그림책 전시'를 마련했다.

김승희, 정호승, 김애란, 김언수, 배명훈, 황선미 등 문학작가 6명은 중동지역의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한국작가의 작품 세계를 현지 독자에게 들려주는 문학 행사가 총 8회 열리고 도서 전시장 외 샤르자의 최첨단 미래형 공공도서관인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에서는 한국문학 번역서 기증을 기념으로 문학 행사 3회를 진행한다.

한국 그림책 작가의 강연과 대담도 열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경혜원, 김상근, 박현민, 최혜진 작가가 참가하는 '그림책 북토크(6회)'와 현지 어린이들과의 그림그리기 체험 등 어린이 공동연수회(3회)가 이어진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김호(한국사), 안지나(비교문학), 이희수(중동-이슬람 문화), 정무늬(웹소설), 정세원(만화) 등 한국의 인문·과학·웹툰 작가들과 함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1200년의 우정과 미래 협력을 논하고 한국의 웹툰, 웹소설, 독립만화 등을 다루는 강연과 대담(6회)을 마련했다.

한국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한국의 퓨전 국악·공연팀인 상자루(SANGJARU)와 해파리(HAEPAARY)의 음악 공연(5회)과, 한국 셰프(김주현, 김경민)의 요리 시연 및 이야기, 한국 서예가(이정화)의 서예 시연과 체험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부채 색칠하기, 자개 제작 공동연수회(워크숍), 한복 체험행사, 한국 전통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주빈국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3.10.25 89hklee@newspim.com

이번 도서전 개막에 앞선 29일부터는 출판전문가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 세계 출판시장 현황, 출판계의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소개하는 '제14회 샤르자 출판인 콘퍼런스'의 주빈국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근 한국 출판시장의 변화, 교재 출판의 저작권 침해 대응 방식, 한국 웹툰·웹소설의 매력 등 한국 출판시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외 출판 관계자가 참가하는 출판저작권 수출입 상담을 운영한다.

'샤르자국제도서전' 개막식 겸 한국 주빈국관 개막식은 11월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도서 전시장인 '엑스포센터 샤르자(Expo Centre Sharjah)'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 등이, 샤르자에서는 샤르자도서청 등 정부와 출판계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병극 차관은 "중동지역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보유한 샤르자에서 올해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해 현지 독자층의 저변을 넓히고 출판 교류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라며 "양국이 이번 출판 교류를 시작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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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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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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