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생존율 45.4%보다 11.6%p 낮아
양금희 의원 "공공구매 등 판로개척 지원해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국내 창업기업 3곳 중 2곳은 창업 후 5년 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북구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폐업률은 66.2%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창업기업들의 5년 후 폐업률 평균인 54.6%보다 11.6%포인트(p) 높은 수치다.
OECD 회원국별로 살펴보면 5년 후 생존율은 스웨덴이 63.3%로 가장 높았다. 28개국 중 26개국이 한국보다 생존율이 높고 포르투갈(33%)과 리투아니아(27.2%) 두 곳만 한국보다 낮았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양금희 의원실] 2023.10.26 victory@newspim.com |
국내 창업기업의 5년 후 업종별 생존율을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22.3%, 숙박·음식점업은 22.8%에 그쳤다. 창업기업 5곳 중 1곳은 5년 내 폐업한 셈이다.
그 밖에 ▲사업지원서비스업 26.8% ▲도·소매업 29.7% ▲교육서비스업 30.2%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 35.8% ▲제조업 42.8%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55.4%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공공구매제도 실적 현황에서도 창업기업의 구매실적은 저조했다.
창업기업 공공구매 실적은 목표대비 2021년 31%, 2022년 61%로 2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여성기업은 123%, 126%였으며 장애인기업은 2년 연속 116%를 달성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양금희 의원은 "정부의 창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발굴 노력에도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업기업은 사업 초기 판로개척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창업기업의 양적 확대보다 공공구매와 같은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통해 창업기업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2023.03.31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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