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6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7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향한 중국 우주인 3인이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기존 근무자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중국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은 26일 오전 11시 13분(현지시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를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에 실어 발사했다.
발사 10분 후 선저우17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오후 2시경 선저우17호는 도킹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오후 5시 46분에 선저우17호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포트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도킹에 성공한지 2시간여 후인 저녁 7시 34분에 우주정거장에서 근무 중이던 우주인 3인이 도킹 도어를 열었고, 선저우 17호에 탑승해 있던 우주인 3인이 우주정거장에 진입했다. 톈궁에 있던 우주인 3인은 지난 5월 발사된 선저우 16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인들이다.
우주정거장에서 조우한 6인의 우주인들은 격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반가워했다. 선저우 16호 우주인들은 후임 우주인들을 위해 '환영대우(대원 친구들을 환영합니다, 歡迎隊友)'라는 붉은색 문구를 걸어놓아 '뜨거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6인의 우주인은 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중국 인민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향후 6인의 우주인은 4일간 우주정거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임무교대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선저우 16호 우주인 3인은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탕훙보(湯洪波)·탕성제(唐勝傑)·장신린(江新林) 등 선저우17호 우주인 3인은 임무교대 작업을 진행한 후 우주정거장 모듈 기능 및 성능을 평가하고,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 전반적인 우주정거장 운영을 하게 된다. 운행효율 및 고장처리 능력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어 선저우17호 우주인들은 6개월 동안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며, 내년 4월 선저우18호 우주인들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주정거장에서 만난 6인의 중국 우주인들이 서로 포옹하며 반가워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우주정거장에서 만난 6인의 중국 우주인들이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