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슬기로운 직장생활] 채용 협상 완료시까지 사직서 제출 신중해야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2:56

채용내정 취소 겪지 않으려면 협상기술 필요
모든 네트워크 동원해 회사 분위기·정보 파악
무리하게 채용조건 낮춰 입사하면 나중에 '독'
채용내정 취소통보시 노동위에 구제신청 가능

직장생활은 협상의 연속이다. 이하에서는 취업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협상의 팁을 공개한다.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족, 친구는 물론 사돈의 팔촌에 이르기까지 고용이나 노동과 관련된 문제로 문의하는 전화를 많이 받게 된다. 최근에도 친척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지원했던 회사로부터 합격 연락을 받고 기존에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뒀지만, 얼마 후 이직할 회사로부터 채용취소 통보를 받고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2022년 한 해 동안 채용내정이 취소되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채용내정취소 구제신청이 접수된 사건은 총 126건이지만, 이 중 부당 해고로 인정된 사건은 11건에 불과하다. 이는 채용 내정 취소 사건에 있어서 근로관계가 성립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이다.

채용내정이 취소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취업 단계에서도 협상의 기술이 필요하다. 구인을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의 구직자를 뽑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A를 뽑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A보다 더 좋은 조건의 B가 나타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작은 신호에 즉각 반응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패를 내려놓게 되면 취업이라는 협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채용이 확정되어 근로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출근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회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직자의 흠을 찾기 위해 평판 조회를 하고 구직자가 제출한 서류에서 하자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단 근로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면 되돌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직서는 신중하게 제출해야 한다. 이직할 회사와 채용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는 재직 중인 회사에 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 이직에 실패했을 때 돌아갈 곳은 필요하다. 그리고 믿는 구석이 있어야 협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임박하여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직 과정에서 회사에 피해를 끼친 직원이라는 좋지 않은 평판을 얻게 될 수 있다.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야 한다. 채용이 확정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회사 분위기나 정보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직할 회사와 연결되어 있는 선배나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을 통해 이직할 회사의 분위기나 정보를 미리 파악하면 채용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이직 이후에도 더욱 쉽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다.

로우 볼(low ball, 지나치게 낮은 견적을 내는 방식) 전략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단 채용만 확정되고 보자는 심정으로 무리하게 채용조건을 낮춰서 입사하면 나중에 더 큰 독이 될 수 있다. 채용이 확정되고 나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근로조건을 높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회사는 그와 같은 협상에 동의할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 협상에서 실패하고 채용 내정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 노동위원회를 통해 부당 해고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고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 미만에 해당한다면 청년 전담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주미진 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 조사관

※ [슬기로은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