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연인 전청조(27)에 대한 고소 의사를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남현희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꿈 같은 느낌이다.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
전청조와 처음 만났을 당시 그를 '여자'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처음 펜싱을 배우러 왔을 때 28살 여자라고 소개했다. 가족 같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해서 그렇게 지냈는데 본인이 시한부라며 호흡곤란과 피 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실제로 약을 먹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같은 친구로 지내다가 그런 감정이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날 제 옆에 누워있다가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노출시켰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당황스러운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 저에게 성관계를 시도했는데 그 때 분명히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보지는 않았다. 제가 그걸 보게 되면 마음의 변화가 생길 것 같았고 조금 무서웠다"라며 "또 P호텔에 노출되지 않은 아들이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 아들의 고환을 이식받았다고 말했다. 불가능한 것을 느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기업이니까 뭔가 의학적으로 그런 부분에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1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다. 그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펜싱 메달(2008년 하계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등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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