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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장님' 437만명, 15년만에 최대…비임금근로자 비중 최저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1월01일 12:00

비임금근로자 비중·무급가족종사자 최저
일 그만두고 싶은 이유, '사업부진' 1순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가 종식됐지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나홀로 사장님이 15년만에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규모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 비중 역시 최저 수준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코로나 이전대비 20만명 적어…비임금근로 비중 역대 최저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8000명이 늘었다. 전체 취업자인 2867만8000명의 23.4% 수준이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이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130만1000명(역대 최저)이었던 2021년과 비교하면 11만2000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3.11.01 biggerthanseoul@newspim.com

다만 코로나 이전 역대 최고 규모인 2018년 165만1000명에는 23만8000명이 못미친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제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만큼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반대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이 늘었다. 2007년 456만8000명, 2008년 455만8000명 이후로 15년만에 최대규모에 달한다.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5000명이 줄었다. 이 역시 역대 최저수준이다.

통계청은 관계자는 "농업,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에 무급가족종사자가 많이 분포돼 있는데, 최근 농림업에서 고령자의 여성들이 보건복지 일자리로 이동하면서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도소매 업종 역시 시장 규모가 상당부분 축소됐는데,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 볼 때 남자는 41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257만9000명으로 4만2000명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비중은 60세이상(38.8%), 50대(27.0%), 40대(19.0%) 순으로 높았다. 고령화 등으로 60세 이상 비중은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늘어난 규모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284만3000명(42.3%)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54만명(22.9%), 도·소매업 112만7000명(16.8%), 숙박·음식점업 87만4000명(13.0%), 운수·창고업 74만명(11.0%) 순으로 나타났다.

◆ 일 그만두고 싶은 이유…사업부진 41.6%로 1순위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5년으로 전년동월대비 2개월 늘었다. 고용주는 전년동월과 동일했으며 고용없는 자영자는 3개월 증가, 무급가족은 6개월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28년 5개월로 가장 길었다. 제조업 14년 10개월, 건설업 13년 3개월 순이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된 근로장소는 사업장 59.0%, 야외 작업현장 23.8%, 운송수단 내 또는 기타 11.9%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3.11.01 biggerthanseoul@newspim.com

비임금근로자의 운영(소속)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은 70.7%로 전년동월대비 0.2%p 증가했다. 운영 사업체의 사업자등록 비율을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98.6%, 제조업 93.9%, 운수·창고업 91.2%, 도매·소매업 90.8% 순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1시간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54.9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은 운수·창고업 48.9시간, 협회 및 단체 48.8시간, 도·소매업 48.3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사업체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 86.8%로 전년동월대비 2.5%p 하락했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1.1%p 상승했고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7.8%로 가장 높았다.

현재 사업체를 그만 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 41.6%, 개인적인 사유 37.6%, 임금근로로 취업을 위해 8.9%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80.1%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고용주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65.3%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남자(67.4%)가 여자(59.8%)보다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6%, 1억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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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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