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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앓던 막내딸 생각했다"…하림 김홍국, '어린이 라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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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300억원 목표...'푸디버디' 론칭
김홍국 회장 직접 등판...자녀 어린시절 영상 공개
신선재료로 만든 어린이 간편식...'골든키즈' 공략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MSG로 만든 가짜 맛이 아니라 진짜 재료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한 '푸디버디'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네 아이의 아빠로 살며 아이들에 마음놓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하림산업이 론칭한 푸디버디는 4~8세 어린이에 초첨을 맞춘 어린이용 프리미엄 간편식이다. 출산율 감소로 아이들의 숫자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이와 별개로 태어난 아이를 지극 정성으로 기르는 '골든키드' 트렌드에 착안해 어린이용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어린이 입맛에 맞춰 모든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이고 합성첨가물 없이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 자연재료를 우려내 풍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푸디버디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3.11.01 romeok@newspim.com

푸디버디의 대표 제품은 '라면'이다. 흰 국물의 '하양라면'과 붉은 국물의 '빨강라면' 2종으로 구성된 라면 한 봉지의 소비자가는 1700원 수준으로 일반 라면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이날 김 회장은 아토피가 있던 막내딸과의 이른바 '라면 에피소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어린 시절 라면만 먹으면 볼이 빨개지던 막내딸을 떠올리며 아이들도 어린이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더(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당시에도 아토피를 앓던 막내딸을 위해 자연식재료로 라면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아토피가 있던 막내딸이 라면을 좋아해서 데리고 나가 라면을 사먹이고 들어오면 아이 입술이 부르트고 볼이 빨개져 번번히 집사람의 핀잔을 듣곤 했다"며 "당시 회사 R&D팀에 부탁해 닭고기를 끓여 농축한 라면스프를 직접 만들어서 기존 라면 스프를 대신해 라면을 끓여줬더니 맛있게 먹으면서도 아토피 문제가 없어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대부분의 엄마들이 라면을 아이에 해롭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라면을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제 아이들처럼 사랑스러운 자녀를 키우는 부모 직원들과 함께 팀을 꾸려 푸디버디를 개발했다"며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푸디버디 간담회 현장에서 아토피를 앓던 막내딸을 비롯한 네 자녀의 어린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2023.11.01 romeok@newspim.com

푸디버디의 제품은 라면, 즉석밥, 미역국 등 국물요리, 볶음밥, 숫차치킨너겟, 흔들흔들 팝콘치킨 등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이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는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됐다.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치킨 너겟과 마법 가루를 넣고 신나게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까지 흥미 요소를 더했다. 하림산업은 '라면'을 중심으로 어린이 간편식 시장을 개척, 향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는 '더(The)미식'에 이은 김홍국 회장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이날 김 회장은 과거 본인의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 촬영한 식사 영상을 공개하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 속에는 김 회장과 어린 자녀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 재롱을 떠는 모습 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세대와 공감대 조성에 나선 것이다.

하림산업은 내년까지 '푸디버디'로 연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중 라면 매출 목표액은 100억원이다. 하림산업 브랜드 매니저는 "푸디버디 제품 각격은 기존 프리미엄 키즈식 수준으로 맞췄고 내년 3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면이 가장 주력 제품이지만 아이들의 식사 전반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며 "내년에는 쌀가루 라면 등 다양한 라면 라인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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