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수출 증가세 전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1650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3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서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상승하고 상승폭도 늘려가고 있어 수출 증가세 전환을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제조업 신규주문 증가 및 전년 4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수출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반도체 시장 개선이 지연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