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해소·국가균형발전 위해 지방 메가시티 추진 선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시민단체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3일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소위 '메가 서울' 논란과 관련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또 '메가 서울' 보다 지방 '메가시티'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 시민연대' 캐릭터와 슬로건.[사진=시민연대] 2023.11.03 goongeen@newspim.com |
이날 시민연대는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인근 도시로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먼저 "메가 서울로 인해 블랙홀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고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방은 고사 위기에 처하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퇴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권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가 상징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 합동추진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되는 '메가 서울'은 인구와 자원을 놓고 지방의 '메가시티'와 상충할 수 밖에 없으며 지방 고사와 국가균형발전의 역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시민연대 주장이다.
또 시민연대는 "서울은 숱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사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 인구가 감소되는 이유도 높은 집값 때문이지 도시 환경이 열악해서가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끝으로 "내년에 출범할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한국형 지방도시 메가시티의 단초가 돼야 하는 만큼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메가 서울'에 대한 조속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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