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극한 상황에 생명 살리는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

기사입력 : 2023년11월05일 08:02

최종수정 : 2023년11월05일 08:02

상위 기술 집약된 의류 라인 '라이프텍'
신소재·특허 기술 등 적용된 재킷
해양 조난 시 필요한 재킷도 곧 출시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영하 50℃ 극한의 추위 속에서 남극 연구원들은 무슨 옷을 입을까요? 올해로 반백살을 맞은 코오롱스포츠는 1988년 세종과학기지 연구진에게 피복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남극 탐사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술력'은 코오롱스포츠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한경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코오롱스포츠 론칭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6년 코오롱스포츠는 이렇게 극지 탐험가를 위한 의류를 제작하며 쌓은 기술력으로 생명을 살리는 의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코오롱스포츠의 가장 상위의 기술이 집약된 의류 라인 라이프텍(Lifetech)입니다.

코오롱스포츠 라이프텍 재킷.[사진=코오롱FnC]

생명을 뜻하는 '라이프(Life)'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의 합성어로 지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라이프텍 의류에는 생명을 살리는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이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9개 버전의 재킷이 나왔습니다. 그중 3번째로 출시한 재킷은 극한의 환경을 넘나드는 히말라야 원정에서 직접 테스트를 거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발열체인 히텍스(Heatex)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히텍스'는 코오롱 계열사 코오롱글로텍에서 개발한 스마트 섬유소재입니다.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키기 때문에 자체 발생 열에 의해 일정한 온도 유지와 습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5번째 제품에는 코오롱스포츠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자연풍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특허 기술을 통해 랜턴과 GPS, 발열 원단에 필요한 전원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카라비너, 견인 고리, 안전 고리를 갖춰 안전사고 발생 시 부상자를 이송이 용이하게 했고, 시야 확보를 위한 후드 윈도, 구조 활동을 돕는 LED 시스템 등을 갖췄습니다.

이후에도 라이프텍은 이탈자 방지를 위한 가이드 라이트 장치 기능이 들어간 재킷, 비상 시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윈드터빈 제너레이터, 주변 상황 녹화가 가능한 라이프캠 등을 갖춘 재킷을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곧 출시할 10번째 제품은 최초로 산이 아닌 바다로 넘어갑니다. 산을 넘어 바다까지 아우르겠다는 코오롱스포츠의 목표에 맞춰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내부에 탑재된 '구명튜브'는 수압을 감지했을 때 자동 팽창해 몸을 보호합니다. 또 재킷에 장착된 '조난신호기'는 해양사고 시 GPS 위치정보를 송신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기능을 합니다.

해양 조난 시 '골든타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체온 유지를 위해 발열 기능도 넣었습니다. 물속에서도 최대 40분까지 발열 기능이 유지됩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라이프텍의 혁신적 기술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라며 "라이프텍의 목적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k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