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 빅3' 3Q, 11년 만에 동반 흑자…'내년 더 좋은 실적'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6:40

최종수정 : 2023년11월06일 16:41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연간 흑자 전환 유력
내년에는 더 기대, 저가 수주 털고 고수익 선박 건조
발주 줄고 있지만, 에너지 등 친환경 선박 수요 유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조선업계 빅3인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모두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빅3의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조112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2조255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이었다. 한화오션은 3분기에 매출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했다. 조선 3사가 동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2024년 1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팬오션 17만4천㎥ LNG운반선 NEW APEX호에 탑재해 실증을 할 계획이다.[사진=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을 포함해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 3사가 동반 흑자를 기록한 것도 2012년 4분기 이후 약 11년 만이다. 향후 조선3사의 연간 실적 전망도 역시 밝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했지만,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OC의 하자 배상에 대한 국제중재재판소 중재재판의 판결을 반영해 775억원 영업 손실로 적자 190억원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후 2분기 영업이익 713억원, 3분기 69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부터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분기 589억원, 3분기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628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2분기 적자는 1590억원 규모로 커졌다. 하지만 3분기에는 7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내년에는 조선 빅3가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게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다. 조선3사는 침체기간 동안 수주한 저가 물량을 모두 털어냈고, 선별수주를 통해 받은 LNG운반선 위주의 고가 선박의 건조가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선박은 건조 후 인도되는 시점에 다량의 자금이 회수되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져 현재 조선 3사는 주로 2021년 수주한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도크에 고가의 LNG운반선이 들어갔다는 것은 상징적"이라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 빅3의 내년 전망은 밝다. 다른 업계 관계자 "2024년에도 카타르발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여기에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 빅3의 신규 수주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내년에 이른바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을 제시한다.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되고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해운사들이 발주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사이클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고 호황은 맞다"고 전했다.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사진=한화오션]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슈퍼사이클이라고 해서 다 선종이 다 좋았다면 지금은 분야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은 신규 발주가 잘 안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LNG운반선 등 에너지 쪽은 자원 전쟁이 벌어지면서 경쟁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벌크선 역시 전기차가 주춤하면서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21년에 발주량이 최고점을 찍었고 2022년부터는 전체적인 발주량이 줄고 있다"라며 "다만 조선 3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친환경 선박은 최근 유럽발 환경 규제로 인해 수요가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로 인해 자원 위기가 있어 에너지 쪽에서 선별 수주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