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만5000달러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랠리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27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7% 오른 3만509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48% 전진한 1899.2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인데스크는 지난주 대부분 시간을 3만4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범위에 머문 비트코인이 지난주 목요일 3만6000달러를 터치한 뒤 매도 압력으로 인해 추가 상승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상승 분위기는 알트코인으로 옮겨간 모습이다.
인투더블록 리서치 총괄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과거에도 암호화폐 사이클은 비트코인이 첫 랠리를 주도하고 이더리움과 그보다 더 시가총액이 적고 리스크가 큰 코인들로 점차 랠리가 이전되는 추세를 따랐다"면서 지난주에도 비슷한 순환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레이어1 코인인 아발란체(AVAX)와 카르다노, 폴카닷 등이 지난주 10~15% 수준의 급등세를 연출했고,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과 스시스왑 토큰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이면서 코인데스크 디파이(DCF) 지수도 10% 가까이 뛰었다.
암호화페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 영역으로 깊숙이 진입했다면서, 현재 조정 움직임을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가격이 3만5000달러를 확실히 뚫고 오르면 다음 저항선인 3만7000달러선까지 수직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이 '기하급수적인 금(exponential gold)'과 같다면서 낙관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거시담당 이사 쥬리엔 팀머는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및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헤지 수단을 지향하는 상품 통화"라면서 비트코인이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