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증시, 국채입찰 대기하며 '숨 고르기'...나스닥은 7일째↑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06:17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07:27

여전한 긴축 종료 베팅 속 국채 금리는 반등
사우디·러시아 감산 지속 기조에 유가 1%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던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만4095.86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4포인트(0.18%) 상승한 4365.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50포인트(0.30%) 오른 1만3518.78로 집계됐다.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라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 발언과 대규모 국채 입찰을 기다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베팅 속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5.1%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5.9%, 나스닥 지수는 6.6% 급등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90.4%로 지난 금요일 95.2%보다 내려왔으나 일주일 전 74.4%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또 내년 5월 회의에서 최소 25bp(1bp=0.01%p) 금리 인하 가능성도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시장은 7일 예정된 9월 무역수지 발표와 3년물 국채 입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 8일에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윌리엄스 총재의 공개 발언 및 10년물 국채 발행 등을 기다리고 있다.

9일에도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웨드부시 증권 선임 부회장 스테픈 마소카는 "경제 지표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연준 관계자 발언 뉘앙스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아담 사르한은 "시장이 잠시 멈춰 지난주 매우 강력한 랠리를 소화하고 있다"면서 연준 관계자나 파월 발언, 또는 실적 등 다음 상승 촉매제를 기다리며 조정 흐름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위성TV 사업자 디시네트워크 주가가 37.43% 빠지며 2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2만5000유로(한화 약 3491만원)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장중 2% 가까이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0.3% 하락 마감했다.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범블 주가는 내년 1월 CEO 사임 소식에 4.39% 하락 마감했고,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분기 실적 기대와 더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66%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5주래 최저치까지 밀렸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번 주 국채입찰을 앞두고 이날 10.2bp 반등한 4.660%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전망 속에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104.8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9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 대비 0.09% 오른 1.0739달러를 가리켰고, 달러/엔 환율은 0.25% 상승한 149.74엔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소폭 후퇴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 내린 1983.59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하락한 1990.4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지속 결정 속에 상승했다. 사우디는 전날 성명을 통해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러시아도 연말까지 하루 30만배럴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전장보다 1.26달러(1.6%) 오른 81.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16달러(1.4%) 상승한 86.05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