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매출액 상장후 최대 KT…"영업익 감소, 조기 임단협 탓"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18:07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18:21

정부, 5G 중저가 요금제 압박에서 늘어난 무선매출
매출 고른 성장..."경쟁사 회선↑ IoT 저가입찰 결과"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수빈 기자 = KT가 3분기 조기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마무리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30% 급감했다. 인건비를 제외하면 무선과 유선, 기업 서비스 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였다.

특히 3분기 매출액은 1998년 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단,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회선 중심으로 이동통신(MNO) 가입회선을 크게 늘리며 처음으로 MNO 가입회선 2위 자리를 LG유플러스에 내줬다.

◆"임단협 조기타결, 영업익에 1400억 영향"

7일 KT는 연결기준 매출액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KT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크게 빠진 이유는 통상 4분기 마무리됐던 임단협이 3분기에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됐던 컨퍼런스콜을 통해 "작년 4분기 반영된 임금협상 결과가 올해는 조기 타결돼 약 1400억원의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일회성 임금을 제외하고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KT가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기업서비스 면에서 고르게 매출 규모를 키우며 성장했다는 점이다. 연초부터 이어졌던 정부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압박에 따라 관련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지만, 3분기 KT 무선매출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3분기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1조708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 늘었다.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는 5G 가입자 비중이 무선가입자 중 70%까지 성장한 영향이 컸다.

통신시장 정체 국면에 KT가 키워나가고 있는 기업서비스 역시 매출이 성장했다. 3분기 기업서비스 매출은 98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매출 규모가 커졌다. 특히 성장세가 부각된 곳은 엔터프라이즈 DX 부문이다. KT 측은 "엔터프라이즈 DX사업이 정부의 DX전환 수요 증가 등 매출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기업간거래(B2B) 수주 규모가 연간 3조원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U+에 MNO 가입회선 2위 뺏긴 KT..."IoT 저가입찰 결과"

한편 이동통신(MNO) 가입자면에서 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왔던 KT는 3분기 기준으로 LG유플러스에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내려앉았다. 사물인터넷(IoT) 중심으로 LG유플러스가 MNO 가입 회선을 크게 늘리며 MNO 가입자 수의 역전현상이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각 사에 따르면 3분기 기준 MNO 회선 수는 LG유플러스가 1829만2000개, KT가 1773만5000개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CFO는 7일 오전 3분기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휴대폰 가입자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및 사물인터넷 사업의 양적 성장을 위해 가입 회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무선가입 회선 부문에서 커넥티드카 등 IoT 가입회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잇따라 오후에 3분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KT측은 LG유플러스의 MNO 회선수 증가는 IoT 저가 입찰에 따른 결과라고 답했다. 박효일 KT고객경험혁신본부장 상무는 "최근 경쟁사의 회선 증가는 정부 통계 기준 휴먼 가입자가 아닌 사물인터넷, 그 중에서도 원격 관제 분야에서만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abc123@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