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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1차] 문상철 9회 결승 2루타... KT, LG에 3-2

기사입력 : 2023년11월07일 21:58

최종수정 : 2023년11월07일 22:28

KT 선발 고영표, 6이닝 2실점 1자책 호투
9회초 등판한 고우석, 결승타 맞고 패전 멍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정규시즌 2위 KT가 1위 LG를 잡고 한국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고영표의 호투와 9회초 문상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3-2로 꺾었다. 1차전을 잡은 KT는 역대 두 번째 우승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40번 중 1차전이 무승부인 1982년을 제외하면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4.4%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KT 선발 고영표. [사진 = KT]

두 팀은 8일 잠실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는 나흘 쉰 윌리암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선다. LG는 9월 30일 두산전 이후 39일이나 쉰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9일간 3차례 등판해 피로가 누적된 투수와 너무 오래 쉬어 실전 감각이 우려되는 투수의 대결이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18.1이닝 15실점하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던 상대 전적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가을이면 강해지는 LG 에이스 켈리는 6.1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예상대로 호투했다.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켜온 켈리는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했다.

KT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나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가며 김상수가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에서 황재균의 땅볼 때 3루 김상수가 홈으로 귀환했다. LG 선발 켈리는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LG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의 병살 타구성 땅볼을 2루수 박경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LG는 2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삼중살(트리플 플레이)로 넘겼다. 상대 팀 문상철의 포수 앞 번트 타구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 3루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오지환에게 송구해 2루 주자를 포스아웃시키고 오지환은 재빠르게 1루로 공을 뿌려 타자 주자까지 잡았다. 1루 주자 배정대는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리다 3루에서 태그 아웃당했다. KS에서 삼중살이 나온 건 2004년 10월 29일에 열린 KS 7차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역대 포스트시즌 삼중살은 4번째다.

KT는 4회초 켈리의 흔들리는 제구에 편승해 동점을 이뤘다. 선두 타자 황재균과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는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두 선발이 내려가고 LG 이정용(0.2이닝)과 함덕주(1이닝)가, KT 손동현(2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9회초 문상철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KT는 9회초 올라온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2사후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문상철이 고우석의 6구째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T는 9회말 박영현을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문상철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날 LG의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은 구광모 회장이 잠실구장을 찾아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구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해 LG경기를 관전한 것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29년 만에 KS 우승을 바라는 LG팬이 몰려 이날 잠실구장 2만3750석이 오후 1시 30분에 모두 팔렸다. 올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네 번째 만원 관중으로 누적 관중은 17만879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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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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