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후 가자 무장해제...안보 통제"

기사입력 : 2023년11월11일 04:04

최종수정 : 2023년11월11일 07:23

"가자 점령 없다" 확인하면서도 "안보 통제권 유지"
가자 비무장지대화 이후 팔에 통치 이양 구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후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구상을 제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 지구 정복을 추구하지 않으며, 점령하거나 통치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낸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체의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발언은 국제사회는 물론, 강력한 동맹인 미국 정부의 반발을 불러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에도 좋지 않은 구상"이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점령 의도가 없음을 재천명하면서 논란을 무마하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그는 다만 하마스를 제거한 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지는 않더라도, 이 지역을 무장해제시켜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제거된 후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더 이상 가자가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면적인 비무장화를 포함한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철저한 보안 통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해안 지역에 대한 통제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는 발언은 하마스 축출 후, 가자지구를 비무장 안전지대로 관리하며 안보통제권을 장악한 뒤 팔레스타인이 주도하는 민정 형태로 권력을 이양하는 단계적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네타냐후는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뿐 아니라 국제연합군이 한시적으로 가지지구를 관리하는 방안도 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최근 비슷한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점령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팔레스타인인 중심으로 이양하되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주둔하는 전환기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으로 가자 지구를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해오다가 2005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평화 협정에 따라 철군했다. 

2007년부터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사실상 통치하자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대한 제한적 봉쇄정책에 나섰다. 이집트도 가자지구 남쪽 국경을 통제하면서 이 지역은 사실상 고립 상태가 됐다.

이후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기, 물, 연료, 식량 부족 속에 만성적인 빈곤과 보건 위기에 시달려왔고, 360㎢의 면적에 240만명이 밀집해 살고 있는 가자지구는 '창살 없는 거대한 감옥'에 비유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