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르포] 건강·맛 공략한 '콤부차'…하루 최소 생산량 8만병의 코아바이오 공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09:24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1:23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북 익산에 위치한 대규모의 콤부차 제조 공장. 크고 작은 공장들을 지나 논밭을 달리다보니 공장대지 면적 7000평의 넓은 대지가 눈에 띄였다. HLB글로벌 자회사인 프레시코의 콤부차 생산법인 코아바이오 1·2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안을 들어서자 깔끔하게 정리된 콤부차들이 건물 외벽을 가득 메우며 진열돼 있었다. 계단을 올라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맥주 발효조처럼 보이는 시설들이 가득했다. 코아바이오 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발효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하루 최소 생산량은 콤부차 8만병이다.

윤선호 코아바이오 공장장은 "콤부차는 유기농 인증서, 발효 공정 특허, 할랄 인증서를 비롯해 최근 글로벌 식품안전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며 "유리병 라인에서는 분당 50개 정도 생산이 가능하며, 페트 용기 라인에서는 분당 300개씩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콤부차 공장.

마스크와 작업복을 입고 공장 문을 열자 콤부차가 발효하면서 내는 시큼한 냄새가 마스크 사이로 들어왔다.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장은 외부 공간과 접촉이 제한돼 있어 눈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콤부차 제조 공정은 크게 추출, 발효, 숙성, 믹싱, 배합, 출고 순으로 이뤄졌다. 첫 단계인 추출에서는 제주도 오설록 유기농 홍차를 추출해 유기농 사탕수수원당과 배합하는 공정이다. 이후 코아바이오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겨 있는 506시간의 발효를 통해 콤부차의 맛과 유익한 성분들을 생성하는 핵심 공정을 거친다.

김평섭 코아바이오 품질관리팀 차장은 "506시간 발효가 중요한 이유는 안에 있는 균들을 계속 조절해줘야 한다. 효모균이 너무 많이 자라면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매일 검사를 통해 수치를 관리하고 있다"며 "효모균은 발효 과정에서 탄산과 알코올을 생성하는데 알코올은 법적 기준치인 1%보다 낮은 0.5%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0.5% 이상이 넘어가면 할랄 인증이 되지 않는다. 코아바이오의 독자적인 기술력이다"고 설명했다.

발효 공정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성분으로 글루쿠론산과 DSL이 있다.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함량도 증가된다. 특히 DSL은 항암, 항산화, 신장기능개선,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핵심성분으로 콤부차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506시간 발효를 끝낸 콤부차는 저온에서 48시간 이상 숙성 발효하는 믹싱 공정이 진행된다. 숙성 발효과 완료된 콤부차 베이스에 100% 과일 원액을 첨가하는 배합 과정을 거치면 병·패트 유입을 통해 포장하는 주입 공정 과정으로 마무리된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100% 과일 원액을 담아 제조 과정에서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유기농 녹차와 유기농 홍차, 유기농 사탕수수원당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기업은 분말 콤부차를 생산해 코아바이오처럼 발효의 99%가 들어가는 음료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원가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에 소비자들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대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 전략은 그래도 유지하되 용량 변경을 통한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코아바이오 공장에서 유리병에 콤부차를 주입해 제조하고 있다.

콤부차는 미국 부치(BUCHI)사 기술과 특허 받은 발효 공법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 전 중국 진시황제가 만들어 먹은 전례로 유명한 콤부차는 러시아, 동아시아,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현재는 캐나다, 호주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음료다. 코아바이오는 싱가폴, 베트남, 일본, 미국 등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홍콩·필리핀·태국) 및 유럽(폴란드·독일·아일랜드·영국)을 주요 진출 국가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는 "최근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이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일본은 업체는 밝힐 수 없지만 대규모 공급 관련해 협의 중인 기업이 있다"며 "맛은 당국에 맞춰 배합한다. 어떤 미생물을 어떤 환경에 쓰느냐에 따라 맛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동안 콤부차가 밋밋한 맛이라는 평을 보완해 코아바이오는 당국 입맛에 맞는 배합으로 생산감을 높이다 보니 해외에서 호평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 미만으로 점차 해외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만 30억원을 목표로 건강 음료를 선호하는 현대인에 입맛에 맞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식품으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자회사 코아바이오가 소속된 HLB글로벌은 프레시코, HLB생활건강 등을 통해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엘리샤코이' 등 식음료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HLB그룹의 대표 B2C 기업이다. 최근 자회사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기업 '티아이코퍼레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은 코아바이오에 방문해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이사가 코아바이오 공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최근 티아이코퍼레이션 합병을 통해 식음료, 리테일, 바이오 등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는가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디어커머스 부문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부서별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을 증대시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 ESG 경영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가

논산공장(프레시코), 익산공장(코아바이오) 등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공장의 경우 향후에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처리시설'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화장품 부문에 있어 친환경 및 자연유래 성분 위주의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으며, 화장품 용기나 택배박스 등 부자재 역시 재활용 가능한 재질을 사용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년전부터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티아이코퍼레이션과 같이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를 통해 성장시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경우 공장에서 보신 것처럼 고품질의 녹차, 홍차를 이용해 오랜시간 정성들여 발효시켰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국내 넘버원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계인 즐겨 마시는 콤부차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