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보령시는 15일 오천면 외연도리 횡견도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시지속가능협의회, 유해야생동물 구제단 등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정도서 정기순찰 및 생태계 보전활동에 나섰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지형·지질·자연환경이 우수해 환경부가 지정한 도서로, 보령시에는 횡견도를 포함한 19개 도서가 지정돼 있다.
충남 보령시는 15일 오천면 외연도리 횡견도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시지속가능협의회, 유해야생동물 구제단 등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정도서 정기순찰 및 생태계 보전활동에 나섰다. [사진=보령시] 2023.11.15 gyun507@newspim.com |
특정도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보전 가치가 매우 높아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02년에 특정도서로 지정된 횡견도는 100년생 동백나무인 상록활엽수림이 발달해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보호야생동물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시는 횡견도 내 자연환경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 시설물 점검, 불법 낚시 단속 등 순찰 활동을 진행했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1톤 상당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횡견도에 방목·자생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훼손하는 유해종인 염소 30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김건호 환경보호과장은 "보령시의 자랑이자 중요한 유산인 섬 지역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특정도서의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1일 오천면 외연도리 오도에서 2차 정기순찰 및 생태계 보전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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