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속 완만히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06:30

10월 PPI, 전월비 0.5% 깜짝 하락
소매 판매는 0.1% 줄어
타깃, 기대 이상 실적에 랠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완만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 둔화가 계속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만4991.21에 마감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8포인트(0.16%) 상승한 4502.88에 마쳤다. 지난달 27일 조정장에 진입한 S&P500지수는 조정 영역 탈출 레벨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45포인트(0.07%) 오른 1만4103.84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물가 오름세 둔화와 경제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PPI의 예상 밖 하락은 물가의 추가 둔화 기대로 이어졌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휘발윳값이 내리고 소비자들이 고금리에 부담을 느끼며 소비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0.3% 후퇴할 것으로 본 시장 전문가 기대보다는 강력한 소비의 지지력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가 다시 한번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가장 이상적인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3.7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두 개 지표는 연준이 연착륙으로 잘 향하고 있다는 어제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날 지표가 내러티브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더 많은 골디락스(Goldilocks)를 봤다"며 "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강력한 수요는 횡보하고 있어 연착륙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필수 소비재와 금융업이 각각 0.70%, 0.57% 뛰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반면은 유틸리티 업종과 에너지 업종은 각각 0.33%, 0.34% 내렸다.

특징주를 보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타깃은 17.87% 급등했다. 월마트는 1972년 8월 상장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됐으며 1.25% 올라 정규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마치고 1.55% 하락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 전환했다. 뉴욕 증시 장 마감 무렵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9.8bp(1bp=0.01%포인트) 오른 4.537%를 기록했고, 30년물은 6.9bp 상승한 4.690%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10.5bp 뛴 4.922%를 나타냈다.

전날 1년래 최대 폭의 약세를 보인 미 달러화는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104.4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0845달러, 달러/엔 환율은 0.67% 오른 151.38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2.0%) 내린 76.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1.29달러(1.6%) 하락한 81.1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1% 내린 1964.30달러에 마감했고 금 현물은 0.1% 밀린 1960.49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42% 내린 14.1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