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등 4곳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KT의 자회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관계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그룹 직원 등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0일 현대오토에버의 대표이사,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관계자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지난 17일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KT와 KT클라우드 직원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친형 구준모 씨의 회사 지분을 사들였는데, 검찰은 KT가 이에 대한 '보은'을 위해 스파크를 고가에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KT 클라우드는 당시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으나 검찰은 지분 매입 가격이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의심하는 이유는 스파크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시 의사 결정에 참여한 구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사장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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