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디지털정부의 민낯] 세계 최고 외치더니, 원인 모른 채 봉합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06:27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09: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행안부, 네트워크 장비 교체 후 정상화
정확한 사고 원인·명확한 해명 못 내놓은 정부
기업에 책임 떠넘기고, 쪼개기 발주하고… "예고된 참사" 지적
2013년 도입한 대기업 공공 IT서비스 진입 금지 '성과 있었나'
쪼개기 발주·IT 표준화 등 '산넘어 산'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 행정전산망이 사흘 만에 정상화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세계 최고를 외쳤던 한국 '공공 전산망'의 현실을 보여준 사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행정 전산망을 복구했지만,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장비 교체'라는 임시 방편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어 공공 전산망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정부의 민낯] 글싣는 순서

1. 세계 최고 외치더니, 원인 모른 채 봉합
2. 전문가 "총체적 관리감독 부실...시스템 재점검 서둘러야"
3. 대기업 제한입찰제 도마···현실 반영해 손질해야
4. 전산망 마비로 피해 속출...국가배상 어떻게 될까
5. SI업계·전문가 "풀리지 않는 의문점", 뭐?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예고된 사고였다'는 분위기다. 재정당국의 상습적인 예산 후려치기, 사고 발생시 기업에 책임을 전가하는 관행, 이른바 쪼개기 발주 등 문제가 종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전국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는 전날 정부의 네트워크 장비 교체로 정상화됐다.

이번 사태는 새올 행정 전산 시스템에 접속하는 GPKI 인증 시스템의 장비 오작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GPKI인증시스템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새올에 로그인할 때 인증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11.20 yooksa@newspim.com

애초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L4스위치(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여기고 낮은 버전으로 되돌렸지만, 또 장애가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온라인 민원 정보 시스템인 '정부24'마저 작동이 중단되면서 사태가 커졌다.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면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네트워크 장비 장애의 상세 원인을 분석해 밝혀드리겠다"고 말하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법원 전산망· 4세대 나이스 마비 사태와 맥락 같아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는 근본적으로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발생한 법원 전산망 마비 사태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IE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오류 사태와 맥을 같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발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 제한과 관련한 문제다. 2013년부터 정부는 삼성, LG, SK 등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대기업군은 공공 IT서비스 진입을 금지했다. 중견·중소기업을 키우자는 취지였지만, 공공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불러온 새올행정시스템도 연매출 200억 원대의 중소 IT 기업이 맡아 운영했다.

공공전산망 구축 시 분리해서 발주하는 이른바 '쪼개기 발주'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IT 분야의 경우 운영과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재정당국이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7일 행정안전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일부 민원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가 전산오류로 인해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의 채효근 부회장은 "다양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정부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라며 "관리에 대한 고민은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정부는 칼질부터 한다"고 꼬집었다.

채 부회장은 "이번은 정부 기능 중 하나가 3~4일 가량 마비된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부가 구축하려는 차세대 시스템과 관련해 표준화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예산과 관련해 행안부는 전자정부지원사업에서 전년 대비 226억 원 줄어든 493억 원을 책정했다.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 유지보수 예산은 전년도 133억 원에서 올해 127억 원으로, 지방재정 정보화 사업은 155억 원에서 74억 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병) 의원실 관계자는 "해외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은 예비비를 넉넉하게 책정해 문제가 발생하면 끌어다 쓸 수 있게 하는데, 우리는 그런 제도 자체가 없다"며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국회에서 계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재정당국은 유지보수비는 기업 자체적으로 처리하라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버틸 수가 없으니 누가 사업에 참여하든 품질은 계속 나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 IT사업에 관여한 한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정부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들어오는 방법 등 유인책을 주는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