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반도체 배후도시 기대감" 오산세교3 택지지구 선정에 주변 아파트값 반짝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15:40

오산역 일대 아파트값 2000만원 상승 거래...매도호가도 뛰어
반도체 배후 주거단지 기대감...GTX 등 교통망 개선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 선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경기도 오산세교 일대에서 아파트값이 상승 거래돼 주목된다.

이 지역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자족형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도시가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등 교통망 개발호재도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주변 평택과 동탄 등과 비교해 매수 가격이 저렴해 당분간 젊은층의 수요가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오산세교 일대 아파트값 한달새 3000만원 껑충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산세교 일대 아파트값의 실거래가와 매도호가가 직전거래가 대비 2000만~3000만원 뛰었다.

지난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세마역트루엘더퍼스트(1023가구)는 전용 84㎡가 이달 4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달 거래됐던 4억500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4월 연중 최저가인 4억원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새 18% 정도 상승했다.

오산시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세교서희스타힐(412가구)은 전용 84㎡가 이달 3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거래가 3억4000만~3억7000만원과 비교해 최고 28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는 3억7000만~3억9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실거래가가 높아지자 매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도 늘었다. 이달 초 4억8000만원이던 오산대역꿈에그린(580가구) 전용 101㎡의 매도호가는 신규 택지지구 선정 직후인 지난 21일에는 3000만원 높아진 5억1000만원에 뛰었다. 오산대역세교자이는 전용 83㎡가 직전보다 1000만원 상승한 5억6000만원에 등록됐다.

집값 상승폭이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의 상승분과 비교하면 미미할 수 있지만 주택경기가 하락 전환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 이후 상승폭을 키우던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전환됐고 경기도 군포, 광주, 동두천, 김포, 고양 등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는 지난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용인이동과 오산세교2 등 수도권 3곳에 6만55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지정했다. 이번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역 기대감

오산세교3 택지지구가 개발을 완료하면 이 지역 일대는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해 주거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공산이 크다.

오산시 가수동·가장동·궐동 등 433만㎡(131만평) 일대에 조성되는 오산세교3 지구는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도 3만1000가구로 타 지역인 용인이동(1만6000가구), 구리토평2(1만8500가구)보다 많다. 앞서 개발된 오산세교1·2와 합하면 공급주택이 10만가구 수준으로 늘어 기존 중소형급에서 대형급으로 확대된다.

오산세교3지구 개발구상도. [자료=국토교통부]

인구와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교통망 인프라도 확대된다. 수원발 KTX(2025년 개통)와 GTX-C 연장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분당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산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기대감에 주택경기 악화 시기에도 평년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다"며 "집값이 주변 동탄, 용인에 비해 저렴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주택 매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