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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배후도시 기대감" 오산세교3 택지지구 선정에 주변 아파트값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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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역 일대 아파트값 2000만원 상승 거래...매도호가도 뛰어
반도체 배후 주거단지 기대감...GTX 등 교통망 개선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 선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경기도 오산세교 일대에서 아파트값이 상승 거래돼 주목된다.

이 지역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향후 자족형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도시가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등 교통망 개발호재도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주변 평택과 동탄 등과 비교해 매수 가격이 저렴해 당분간 젊은층의 수요가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오산세교 일대 아파트값 한달새 3000만원 껑충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산세교 일대 아파트값의 실거래가와 매도호가가 직전거래가 대비 2000만~3000만원 뛰었다.

지난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세마역트루엘더퍼스트(1023가구)는 전용 84㎡가 이달 4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달 거래됐던 4억500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4월 연중 최저가인 4억원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새 18% 정도 상승했다.

오산시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세교서희스타힐(412가구)은 전용 84㎡가 이달 3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거래가 3억4000만~3억7000만원과 비교해 최고 28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는 3억7000만~3억9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실거래가가 높아지자 매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도 늘었다. 이달 초 4억8000만원이던 오산대역꿈에그린(580가구) 전용 101㎡의 매도호가는 신규 택지지구 선정 직후인 지난 21일에는 3000만원 높아진 5억1000만원에 뛰었다. 오산대역세교자이는 전용 83㎡가 직전보다 1000만원 상승한 5억6000만원에 등록됐다.

집값 상승폭이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의 상승분과 비교하면 미미할 수 있지만 주택경기가 하락 전환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 이후 상승폭을 키우던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전환됐고 경기도 군포, 광주, 동두천, 김포, 고양 등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는 지난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용인이동과 오산세교2 등 수도권 3곳에 6만55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지정했다. 이번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사전청약 및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역 기대감

오산세교3 택지지구가 개발을 완료하면 이 지역 일대는 반도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해 주거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공산이 크다.

오산시 가수동·가장동·궐동 등 433만㎡(131만평) 일대에 조성되는 오산세교3 지구는 이번에 발표한 신규 택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도 3만1000가구로 타 지역인 용인이동(1만6000가구), 구리토평2(1만8500가구)보다 많다. 앞서 개발된 오산세교1·2와 합하면 공급주택이 10만가구 수준으로 늘어 기존 중소형급에서 대형급으로 확대된다.

오산세교3지구 개발구상도. [자료=국토교통부]

인구와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교통망 인프라도 확대된다. 수원발 KTX(2025년 개통)와 GTX-C 연장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분당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산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기대감에 주택경기 악화 시기에도 평년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다"며 "집값이 주변 동탄, 용인에 비해 저렴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주택 매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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