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달 전국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과 청약미달률이 모두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인기지역 우량 분양물량이나 '똘똘한 아파트'에 대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더라도 아파트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성적이 결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3대1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변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15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10대 1) 대비 높아진 수치다. 다만 동시에 청약 미달률도 9월 10.8%에서 10월 13.7%로 올랐다.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서울 24.8대 1 ▲강원 24.1대 1 ▲경기 21.7대 1 ▲대전 7.7대 1 ▲인천 6.7대 1 ▲부산 5.9대 1로 기록됐다. 서울은 9월(77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선 좋은 성적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이 86대 1,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6.9대 1 수준이었다.
경기는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서 청약 결과가 갈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동탄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 청약 실적이 좋았다. 특히 경기 화성시의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은 377대 1을 기록하기로 했따.
지방에선 강원 춘천 더샵소양스타리버가 31.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강원인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 경쟁률도 17.4대 1로 양호했다. 하지만 경북 구미, 울산 울주군, 충남 논산, 경북 영덕군 등에서 나온 단지는 대부분 1순위 청약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지만 10월 분양단지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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