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최근 늘어나는 국제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제주남단 공역에서 비행하는 국내·외 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담보하기 위해 한라 레이더를 준공하고 12월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공역은 우리나라↔동남아·중국·일본, 중국↔일본 간 비행이 지속 증가(일평균 970편)하고 항공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항공기의 안전한 관제를 위한 통신성능이 매우 중요한 지역임에도 레이더와 음성통신시설의 도달거리(약 407km)가 멀고 낮은 지대에(해발 347m) 위치해 지구의 곡률에 의한 먼 거리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한라 레이더' 건설을 통해 레이더를 고지대(해발 1100m)에 위치토록 하고 자체 고도 탐지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양호한 탐지 성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최적의 위치 선정 및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설치계획(기존 통신철탑 인근 최소부지 활용) 마련을 위해 제주도 및 관계부처 등과 2년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이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도 하늘길 안내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든든히 해 우리나라 전 공역의 항공교통 안전을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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