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치실패 총선에 어떤 영향?..."부울경 민심변화 가능성" vs "영향 없어"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07:33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07:40

1차 투표서 사우디 119표, 한국 29표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내년 총선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힘이 더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국 간 개최지 투표가 이뤄진 결과 한국은 29표를 얻어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사우디(리야드)가 119표를 얻으면서 곧바로 개최지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6 photo@newspim.com

한국은 최종PT에서 10여년간 지속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유치 노력과 열망,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 참가국 지원 방안 등 부산세계박람회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했으나 대회 유치에는 역부족이었다.

엑스포 유치가 실패에 돌아가면서 향후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으로서는 공세하기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심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수 있다. 다만 전 정권에서 사실상 유치를 포기했던 만큼 민주당이 이를 두고 비판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 교수는 "정부여당은 지지율을 반등시킬 가장 가시적인 이벤트를 놓쳤다"며 "향후 (엑스포만큼)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다른 기회를 마련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지난 22일~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39.5%로 전주보다 3.4%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57.7%로 지난주에 비해 3.5%p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부산 엑스포 유치 기대감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 결정 후 국정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엑스포 유치 여부와 총선과 연결짓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부산엑스포가 이번 정부에서 처음 시작해서 추진한 것도 아니고 여러 정부에 걸쳐 진행된 일이라 유치가 됐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에 크게 긍정적인 요인이 됐을지 의문"이라며 "총선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 평론가는 "다만 민주당에서 공격 포인트로 삼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엮어서 비판할 소지는 있다. 근데 그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알앤써치 조사의 응답률은 2.2%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