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피벗' 기대 속 상승...美 국채 10년물 금리 3개월만 '최저'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21:50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23:4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오름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몇 달 후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에 시장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커졌다.

금리 인하 기대 속 미국의 장기 금리는 이날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3%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4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8.75포인트(0.41%) 오른 4582.0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다우 선물은 112.00포인트(0.32%) 상승한 3만5558.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86.25포인트(0.54%) 전진한 1만6133.75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완만히 상승 마감했다. 경기 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인플레이션율 하락이 몇 달 동안 지속하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에 시장은 환호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 설립자는"시장은 이미 윌러 이사의 발언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면서 "이제 관건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일지 여부이며, 투자자들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나올 지표들을 지켜보며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전날 발언에 나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XM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차랄람포스 피수로스는 "연준 관계자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보먼 이사의 발언을 무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39.8%로 반영하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34.6%였던 데서 인하 베팅이 크게 늘었다.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8bp(1bp=0.01%포인트) 내린 4.2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4.3%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2년물 금리도 4.3bp 밀린 4.689%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하락이 미국의 기술주를 끌어올리며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알파벳 구글(GOOGL) 등의 주가는 개장 전 0.4~1.5%대 상승하고 있다.

11월 강력한 랠리에 S&P500지수가 올해 장중 기록한 연고점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4개월 만에 처음 상승세로 한 달을 마칠 전망이다. 이달 들어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8.6%, 7.2%, 나스닥 지수는 11.1% 올랐다.

이날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개장 전 나올 예정이며, 세일즈포스(개장 후) 등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라 통화 정책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오후 2시) 공개될 연준의 베이지북과 하루 뒤인 30일 나올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도 시장의 관심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한결 완화하거나 실제로 PCE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다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 연준은 내달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있는 전광판과 미국 국기. 2021.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종목명:GM)의 주가가 개장 전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회사가 100억달러(한화 약 12조9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환매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GM은 배당금도 인상할 것이라 밝혔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매출을 발표한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WD)도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넷앱(NTAP)은 주가가 12% 오르고 있다. 회사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솔루션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이유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반면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 트리(DLTR)는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가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편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OCR)를 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RBNZ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황에서 초과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된다"며 동결 이유를 밝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RBNZ의 매파적 발언에 이날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 오른 0.62달러에 근접하며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사진
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