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너 페미지?" 게임 업계 여성 노동자 보호 위한 '사이버 괴롭힘' 특별 점검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21:44

최종수정 : 2023년12월02일 13:3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최근 넥슨의 유명 게임 '메이플스토리' 작화과정에서 발생한 남성혐오 표현으로 인해 젠더갈등이 심화되자 노동 당국이 게임업계 여성 노동자 보호를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소재 게임 회사를 대상으로 고객 응대 노동자 등에 대한 보호조치 특별점검 및 자율점검 지도가 시행된다.

메이플스토리 남성비하 집계손가락 작화 [사진=온라인 갈무리]

최근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개발자 등에게 "페미(페미니스트)인지 답하라"며 온라인 사상 검증을 하려고 하거나 폭력적인 사진을 보내는 등의 '사이버 불링(괴롭힘)'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어서다.

청년 노동자로 구성된 청년유니온은 앞서 지난 10월 게임업계 사이버 불링 실태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 사이버 사상 검증·개인 SNS 스토킹·성희롱 발언 등의 피해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서울노동청은 주요 게임 회사 10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폭언 등을 금지하는 문구 게시 혹은 은성 안내 여부 ▲악성 유저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 매뉴얼의 작동 여부 ▲피해 근로자에 대해 불이익 조치를 하지 않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근로자에게 건강 장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현저함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에는 시정지시를 거쳐 사법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게임 회사 523곳에 대해서는 자율점검을 지도한다.

하형소 서울노동청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종사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점검이 게임 업계가 악성유저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에서 페미니스트들의 남성비하를 상징하는 집게 손가락 모습이 여러차례 발견되자 남성 유저들이 이를 페미니스트로 스스로 밝힌 여성 작화자를 겨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자체점검 결과 해당 작화는 40대 남성 근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