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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답십리-서대문 홍제동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5:4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과 서대문구 홍제동 일원이 소규모 주택 재건축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는 지금까지 81곳으로 늘었으며 이중 34곳이 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총 2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모아타운 선정은 자치구 공모로 이뤄졌다. 공모에서는 강동구 천호동과 둔촌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4곳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주민반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강동구 2곳은 미선정했고 동대문구, 서대문구 2곳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

[자료=서울시]

시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을 특정 기간에만 대상지를 모집하다 올해 2월부터 수시 신청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이후 총 5차례 걸쳐 25곳이 수시공모 신청해 15곳이 선정돼 지금까지 총 81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된 2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자료=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일대는 총 면적 5만5045㎡로 건축물 노후도가 약 93%로 매우 높고 반지하 비율도 77% 높아 인접 역세권 지역과 비교해 매우 열악한 주거지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총 면적 3만4343㎡인 서대문구 홍제동 322일대는 특히 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해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의 재개발 억제 정책으로 신규 다세대주택이 다수 건립되면서 재개발 요건에 맞지 않아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자료=서울시]

미선정된 2곳은 정비의 필요성은 있지만 주민 반대, 모아타운 구역 계에 대한 적정성을 고려해 미선정하게 됐다.

강동구 천호동 401-1일대(면적 4만7211㎡)는 천호 재정비촉진지구 내로 주민 반대로 인해 2015년에 정비구역이 해제된 바 있다. 정비에 필요성은 있으나 모아타운 구역 내 주민 반대 의견이 있고 모아타운 필요성, 구역계 적정성 등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미선정했다.

강동구 둔촌동 622일대(면적 3만2159㎡)는 신청지 내부에 양호한 주택과 노후주택이 혼재돼 있어 제출된 사업 예정지의 모아주택 사업 실현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향후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주민 제안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에 따라 미선정하게 됐다.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2곳은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5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4곳에 대해 오는 7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이후 새로 건립된 주택 소유자와 지분을 쪼갠 소유자는 분양이 아닌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이번 2곳 추가선정에 따라 지금까지 25개 자치구 총 81곳(면적 529만7136㎡)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모아타운 대상지 총 81곳 중 관리계획이 완료돼 고시된 지역은 18곳이며 올 연말까지 34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고시되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의 법적 효력을 갖고 노후도, 사업면적 확대 등의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을 설립할 수 있어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서울시는 34곳 모아타운에서 모아주택사업이 총 150개소 추진되면 약 4만99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호응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신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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