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관세 적용해 공급 확대 추진
신선란 수입 등 다각적 대책 모색
8만5000마리 살처분…1.8% 수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닭고기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4일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겨울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전북 육용 종계 농장도 AI로 확진되면서 총 4곳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닭고기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기반 강화, 신선란 수입, 할당관세 조기 시행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 지난 7일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방역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2023.12.08 dream@newspim.com |
닭고기는 육용 종계 2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어 8만5000마리가 살처분됐으나 전체 종계의 1.8% 수준이다. 또 12월에 육계 공급이 5.1% 증가할 전망이고, 내년 1월에도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란계는 사육 마릿수가 7463만 마리로 전년 대비 0.6% 증가해 일일 계란 생산량도 약 4600만개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 이후 7000원을 상회(7045원)하던 소비자가격은 이번주부터 6779원(특란 30개 기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AI 확산에 대비해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종계 사육기간 제한(64주령)을 없애고, 할당관세 조기 시행,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 특별 방역관리,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조기 시행, 계란유통업체의 과도한 재고 보유 여부를 점검하고, 산란계 살처분 증가가 예상되면 신선란 수입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로 계란을 낳는 닭(산란계)들이 대거 살처분 당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6월말까지 해외에서 수입하는 계란에 대해 관세가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선란 27% 등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수입되는 계란 및 계란가공품의 관세부담이 없어져 국내공급 여력이 확대되면서 설 명절 물가 안정 및 축산물 수급안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1.2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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