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료 무료·전담 직원 배치·우선 배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내년부터 어르신의 교통편의를 위한 전용 콜택시 '백세콜'을 '어르신 병원동행도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백세콜'은 모바일 교통서비스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택시 배차 안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은평구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며 호출료는 무료다. 전용 번호(02-2665-5500)에 연락해 실시간 또는 사전 예약 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백세콜 차량 표지판을 들고 있다. [사진=은평구] |
내년부터는 '백세콜'과 연계해 병원 방문 시 병원동행 인력이 함께하며 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어르신 병원동행도움 사업'이 추진된다. '백세콜' 이용 목적지 조사에서 병원 방문이 45.2%를 차지한 결과를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백세콜' 사업을 시작한 2022년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524건이 신청돼 총 492건을 배차했다. 일반 콜택시 배차율 약 30%보다 훨씬 높은 41.2%를 기록했다. 신청 건수도 2022년 4분기 344건에서 올해 3분기 505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께서 힘겹게 택시를 잡을 필요 없이 '백세콜'을 통해 간편히 택시를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백세시대 어르신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