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 가입
헬스케어 카테고리'에 등록해
병원·제약사 대상 홍보·마케팅 지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종합무역상사 STX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nSAGE)가 자사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nSAGE)가 STX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 벤더로 가입했다. [사진=STX] |
STX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이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세이지는 트롤리고의 '헬스케어 카테고리'에 등록했다. STX는 종합무역상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관 기업, 병원, 제약사 대상 엔세이지의 시장 확장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STX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특정부위를 편집·삽입해 치료하는 기술)을 세 번째로 보유한 엔세이지는 국내 최다인 유전자 가위 50개를 발굴해 특허 출원했고 항암제와 줄기세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과 미국에 합작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소 럼피스킨병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고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교수가 창업한 카스자임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력을 앞세워 발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교수는 유전자 가위 개념을 최초로 고안해 2018년 '바이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블리 나노과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거래의 온라인화, 디지털화에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의 벤더와 바이어들이 트롤리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자재와 산업재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까지 B2B 고객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