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13차 한류나우 정기세미나 성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주최·주관한 '제13차 한류NOW 정기세미나'가 7일 서울 강남구 더북컴퍼니 토브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류, 경계를 넘어서: 딜레마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K' 없는 한류, OTT의 습격, 한류와 교류, 2024 프랑스 파리 올림픽까지 한류 논의에 있어 꼭 필요한 담론들이 오갔다.

제1부 ''K' 없는 한류?: 한류의 본질과 미래'에서는 원용진 서강대 명예교수의 좌장 하에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한류'가 국가 간 교류의 흐름을 일컫는 것이었다면, 'K-'는 원산지 표기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K'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현상에 주목했다.

한국인 없는 케이팝 그룹의 등장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와 제작 인력, 한국적 요소까지 해외로 건너가 서로 닮아가는 요소 시장의 디커플링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K라는 출처의 강조보다는 해외 수용자의 반응"이라면서 "더 많은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종합토론의 문을 연 심두보 성신여대 교수는 각국 이용자의 취향 변화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면서 한류 동향연구가 인기 순위 집계를 넘어 해외 수용의 본질과 맥락 탐구로 이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같은 맥락에서 홍경수 아주대 교수는 한류를 가장 왕성하게 수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면서 경제적 수익만 담보된다면 K가 어떤 모습이어도 상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강보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K라는 접두어가 특수성과 보편성을 획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완결 상태는 아니라며, 현 시점이 한류의 유연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보았다. 특히 한국은 한류에 있어 '집주인'이 아닌, 그 누구든 함께 여행하면서 받아들일 줄 아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젠더·인종 다양성, 콘텐츠 IP 확보, 노동 문제가 한류의 고려대상이 될 필요가 있음을 덧붙였다.

'D.P' 기획사·'피지컬: 100' PD가 본 OTT 시대 콘텐츠의 성공비결은?

제2부 'OTT의 습격: 방송과 영화 경계의 와해'에서는 조영신 SK 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의 진행으로 두 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표를 맡은 'D.P.',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기획피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이상미 이사는 자사가 영화 제작자를 주축으로 구성됐지만, 그 전신이 레진 스튜디오라는 점에서 여러 변화에 더욱 기민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음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원작 IP의 영상화에는 포맷 길이, 유통 플랫폼, 홍보 방식 면에서 상이한 영화와 시리즈물 각각의 특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여기에는 제작자의 발빠른 판단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마켓', '황야'는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디스토피아 공간을 연결한 작품이며, 이들은 다름 아닌 세트장을 공유하는 '공간 유니버스의 확장'판임을 강조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부 두 번째 발표자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 제작기로 단상에 올랐다. 장 PD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 수출 장벽으로 작용한 문화적 할인의 문제를 다름 아닌 '피지컬'로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미장센의 심플함이 '피지컬: 100'의 주된 성공 요인임을 강조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유니버스'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토론자들은 대체로 OTT의 긍정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한국 산업에 '습격'으로 작용한 것을 우려했다. 장영엽 씨네21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영화감독의 TV 진출이 보편화되면서 '멀티스튜디오 시스템'이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는 레거시 미디어 측면에서 OTT는 확실히 '습격'이었지만 창제작자 그룹과 스태프에게는 오히려 시장이 확장되는 긍정성을 발휘했다고 보았다. 이어서 기존 방송사 역시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그룹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건식 KBS 시청자서비스부 박사는 OTT와 방송국이 제작 표준을 통해 제도적 변화를 꾀할 것을 제언했다. 이수엽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는 한류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만큼 다른 한편으로 막연해지고 '납작해지는 감각'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했다.

글로벌 시대 진정성 있는 국제협력의 노하우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도 이어졌다. 홍석경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3부에서는 하민호 맑은시네마 PD가 첫 발표를 맡아 '예산의 투명성'과 '경험의 표준화'를 글로벌 협업의 주요 사항으로 강조했다. 국제 협력은 적절한 촬영지와 예산 조정이 관건이라는 점에서 촬영 단가표를 수시로 갱신하고 이를 파트너에게 공유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프랑스 한류 현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민지은 경희대 주임교수는 이 시대 프로슈머인 Z세대 한류 팬의 이용 양상에 맞춰 정책적 대응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목에서 동호회 지원, 페스티벌 개최 등 'DIY'식 정책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종합토론에 참여한 김명신 CJ ENM 글로벌 사업본부 해외사업팀장은 파리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준비함에 있어 대중문화와 전통문화를 결합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한편 정연주 서울영상위원회 해외사업팀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이 메인 로케이션 촬영지로 선택되는 일이 늘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촬영지이자 제작비 인센티브 제도가 탄탄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프랑스 BTS, 싸이, 블랙핑크와 같은 대형 그룹 이외의 아티스트가 유럽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반문하면서 케이팝 이외 장르에서도 K를 확신할 만한 세밀한 조사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았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업계와 학계에서 'K 없는 K팝'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시의적절한 토론의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원장은 "'K 없는 한류'의 가능성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명제"라면서 "향후 창·제작과 담론의 현장에서 '위다우트(Without) K'가 아닌 '비욘드(Beyond) K'로 인식의 지향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13차 한류나우 정기 세미나 영상자료는 2024년 1월 진흥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