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장제원發 불출마에 커지는 민주당 내 '올드보이 용퇴론'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16:07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16:07

與, 인적 교체 신호탄...여야 쇄신 경쟁하나
"책임 있는 분들의 결단 필요"
총선기획단 거쳐 공관위서 역할 받을 듯
"중진 용퇴론, 정치 문화상 좋은 모습 아냐" 반대 의견도
초선 홍성국·이탄희 의원 13일 불출마 선언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기자= 여권 중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쏘아 올린 인적 교체의 신호탄이 여야 쇄신 경쟁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특히 올드보이들의 귀환으로 속앓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용퇴론'도 장제원발(發) 불출마 신호탄에 탄력을 받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금부터 불출마 선언이 봇물 터지듯 나올 텐데 올드보이들이 그만 나오라는 말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선거는 국민의 선택을 받는 거고 여야 간 경쟁해야 하므로 우리 당에서도 뭔가 조치가 나올 것이다.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며 "책임 있는 분들의 개인적인 결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은 올드보이들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드보이들의 등판이 인적 쇄신에 반하는 데다 이들이 귀환해 후배들의 지역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고향인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오는 16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박 전 원장이 당선되면 5선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전주병 출마로 5선을 노리고 있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광주 서구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이번에 당선되면 7선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출범 당시 올드보이 용퇴론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는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두어 차례 올드보이 용퇴론이 언급되긴 했으나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 총선기획단 위원은 "여권이 장제원 의원을 시작으로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 민주당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총선기획단에서 용퇴를 강제할 수는 없어도 선언적으로 발표해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며 "총선기획단에서 운을 띄우고 공천관리위원회로 해당 역할을 넘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호남의 또다른 초선의원은 "매 선거때마다 현역 교체율이 높은 정당이 이기는 건 현실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선수는 낮은 편"이라며 "중진 용퇴론이 반복되는 게 정치 문화상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했다.

중진은 아니지만 이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홍성국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재차 주장하며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총 6명이다. 홍 의원과 이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6선·대전 서구갑), 우상호(4선·서울 서대문갑), 오영환(초선·경기 의정부갑), 강민정(비례) 의원 등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